관음법문
마음이 순수하면 이 세상이 정토이다

"부처는 우리 마음에 있다"고 말할 때, 그것은 육신상의 마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개념은 언어로는 표현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당분간 신이 우리의 내면에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내가 '내면'이라고 하는 것은 '외면' 혹은 외부와 대조되는 용어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외부적이란 나무로 된 불상을 숭배하는 그런 상황을 뜻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단순히 목각불상일 뿐이잖아요! 그 밖에 또 무엇이 될 수 있겠어요? 석불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우리는 산이나 강으로 순례를 떠나기도 하지요. 만약 신이 산에 있다면 신에게 분별심이 있는 것입니다. 신이 사찰에만 산다 해도 분별심이 있는 것이죠. 혹은 신이 교회에만 거한다 해도 역시 분별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신은 무소부재합니다. 우리의 마음속 뿐만 아니라 신은 모든 사람의 마음과 모든 꽃과 나무, 바위, 모래알갱이, 그리고 우리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속에도 존재합니다. 모든 사물 안에 신이, 신성이,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진리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곳에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천국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불이 "우리의 마음이 순수하면 이 세상이 바로 정토이다"라고 우리에게 분명하게 약속했던 것입니다. (박수)

조금 전 우리는 동수들이 어디에서건 놀라운 체험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들은 좀더 체험이 많고 어떤 이들은 보다 적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들은 성실하고 어떤 이는 게으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보다 집중력이 강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들도 약간의 체험을 여전히 가집니다.

왜냐하면 신성이 언제나 이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자신의 내면에 그것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돌아보고 알아챌 때까지 휴지가 언제나 그곳에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깨달음은 이처럼 간단합니다.

깨달음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자신의 전능한 힘을 자각할 때 우리는 잠깐이나마 이 힘의 영광스러운 차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일부일 뿐입니다. 우리는 우주를 발견하는 일을 영원히 끝마칠 수 없으며 심지어 우리가 깨달은 스승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배워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깨달은 스승이 된 뒤 배움을 중단한다면 너무나 심심하겠지요!

예를 들어 외적인 세계에서도 우리가 박사를 취득하거나 교사과정을 마친 뒤에도 여전히 계속 배워나가야 합니다. 우주만물은 고사하고 심지어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측면도 배우지 못합니다! 나는 여러분을 기다리는 최고의 경지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은 없습니다.

관음법문을 수행함으로써 우리는 삼계를 초월할 수 있습니다. 삼계를 넘어서는 때가 우리의 배움의 과정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삼계를 넘어서기 위해 관음법문을 수행한 뒤 그곳에서 즉시 멈추어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진리를 배우기 시작하는 것은 삼계를 초월한 다음부터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석가모니불이 왜 매일 명상을 했겠습니까? 그는 명상 중에 삼매에 들었고 삼매에서 나온 뒤 몇 마디 이야기를 하곤 했지요.

어떤 경지에서는 나고 죽는 것이나 쇠퇴, 파괴가 없지만 우리 세상에서는 이런 모든 현상들이 존재합니다.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고(不生不滅), 더럽지도 청정하지도 않은(不垢不淨) 많은 경지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경지들은 영원합니다. 오직 우리가 이러한 차원에 도달한 다음에야 영생불멸의 과위를 얻을 수가 있지만 이 세상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째서 육신의 건강증진을 위해 수행하지 않냐고 우리에게 묻습니다. 그들은 내면을 고양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대신 최우선적으로 장수하기 위해서 물질적 육체에 대한 수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은 노자나 도교의 법문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그들은 도교수행자들이 불로장생을 성취할 수 있다고 들어 온 것이죠.

그렇지만 우리는 고대의 모든 도교 수행자들이 이미 우리를 떠났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 중 누구도 지금껏 생존해 있지 않습니다. 만일 그들이 영생불멸의 존재가 되었다면 그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제 그만 꿈을 깨십시오. (박수)

칭하이 무상사/ 1988. 7. 7. 포모사 타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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