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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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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나는 하루 늦게 세상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늘 어릴 적부터 모든 일을 결정하는 데 늦습니다. (웃음) 그래서 지금도 늘 지각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나를 봐줘야 합니다. 나는 태어날 때도 지각생이었으니까요.

어떤 이가 전에 내게 묻기를, 내가 태어났을 때 몸과 방 안이 빛으로 가득했었느냐고 했습니다. 내가 말했지요. “아니오, 나는 아주 평범하게 태어났습니다. 빛은 없었어요.” 사실입니다. 그런데 하루 뒤에 빛이 비쳤습니다. 빛이 늦게 온 거죠.

부모님 말씀에 의하면, 나는 하루 종일 울지도 않고 눈을 뜬 채로 있었다고 합니다. 눈을 깜빡이거나 감지도 않고 말이에요. 그래서 부모님은 뭔 이런 아이가 다 있는가? 하고 아주 기이하게 생각하셨답니다.

birth.jpg그런데 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다음날 저녁 6시 경 밖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할 무렵 갑자기 온 방 안이, 특히 내가 누워 있던 침대가 몹시 밝아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부모님은 길가에서 들어오는 빛이겠거니 하고 생각하셨지요. 우리는 작은 길 옆에 살았거든요.

빛은 15분 동안이나 계속 비췄는데, 부모님은 누군가가 창문으로 빛을 비추고 있는 건 아닌가 해서 살펴보셨지만 아무도 없더랍니다. 그 뒤 빛이 사라지고서야 부모님은 날이 어두워진 것을 알고는 집안에 불을 켰습니다. 15분 동안이나 빛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기 때문에 불을 켤 필요를 못 느끼다가 그 빛이 사라지고서야 밖이 어두워진 것을 아신 거지요.

누가 밖에서 빛을 비춘 것도 아니고 밖에는 가로등도 없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신체 기능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눈을 뜬 채로 울지도 않았던 겁니다. 그 뒤에 나는 아주 크게 울었을 겁니다. (스승님 웃음)

나는 이 세상에 내려오기가 아주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텼지만 신이 걷어차며 말했습니다. “이제 그만 내려가거라.”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예, 아마도 나는 천국에서 기아와 에이즈와 보석 강도와 전쟁 등 너무도 많은 혼돈을 봤을 겁니다. 내가 여기에 뭐 하러 오겠습니까? 아무런 재미도 없는데요.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지요. 일단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하지요. 그래서 나는 때가 될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여기서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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