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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모르실거야

스승님에 대한 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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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스승님의 어머니
기록: 홍콩 거주 제자

스승님이 해외로 유학을 떠난 후 모친께서 한 점술사를 찾아갔다. 그는 여자였는데 다가올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모친은 그녀가 수행의 길을 가는 한 수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그녀의 예언이 아주 정확하다는 소리를 듣고서 다른 가족들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어 보였는데, 그녀는 모친께 딸 가운데 한 분이 현재는 고향을 떠나 멀리 가 있으며, 총명하고 건강하며, 영적인 수도자로서의 길을 가야 할 운명이므로 가급적이면 빨리 수행을 시작할수록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스승님의 모든 가족들의 운명을 알려 주었는데, 스승님의 운명 점수는 36이었다. (점수는 그 사람의 영적 수행의 등급을 가리킨다.) 그것은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점수이며, 스승님이 관음보살의 축복과 인도를 받고 계시다고 말해 주었다.

모친은 스승님이 수행의 길을 가신다면 아주 높은 수준까지 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매우 흡족해하셨으며, 스승님께도 그런 사실을 편지로, 그 점술사가 적어 준 예언들과 함께 넣어 보내셨다. 훗날 드디어 스승님이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고자 인도로 떠나게 되셨는데, 딸로부터 소식이 끊기자 모친은 많은 사찰과 도인들을 찾아다니며 스승님의 수행 진보를 물으셨다. 그들은 한결같이 딸이 범상치 않은 분으로, 수행 또한 훌륭히 성취해 나가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

한편 그 지역 사람들 사이에서 ‘생불’로 알려진 한 비구니가 스승님에 대한 시를 하나 지어 모친께 드렸는데, 이런 내용이었다. “나, 어느 왕 못지않게 신망 있는 그 왕좌로 돌아가리, 나를 인도자로 알아차리는 그 세상을 기다리리.” 모친은 스승님이 완전한 깨달음을 얻고 난 뒤에야 비로소 그 시의 참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실 수 있었다. 진실로 살아 있는 부처인 스승님 외에 그 누가 우주의 왕으로서의 영광을 바랄 수 있겠는가? 오직 스승님만이 그런 영광을 지니고 계실 뿐인 것을. 수년 뒤에 모친은 160세 된 한 도인을 만나셨는데, 그는 이제 집안에 부처가 계시므로 집밖의 사찰에 불공을 드리러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때 당시에는 그가 언급한 부처가 자신의 딸을 가리킨다는 것은 짐작조차도 못 하고서 집안에 안치해 둔 불상들을 두고 하는 말이거니 여겼다.

그후 곧바로 모친은 명상을 시작하셨다. 어느 날인가 명상 중에 모자를 쓰고 노란 법복을 갖춰 입은 일곱 분의 부처를 보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모두 여자였다. 바로 그 이튿날 스승님이 ‘도’를 얻으셨다는 반가운 내용의 편지를 받으셨으며, 동봉되어 있는 일곱 장의 스승님 사진을 보니 전날 명상 중에 보았던 법복 입은 부처, 바로 그분들 모습이었다. 편지가 도착하기에 앞서 스승님의 화신이 먼저 기쁜 소식을 알렸던 것이다. 모친은 가슴이 터질 듯이 설레었다.

쾅이 지방에 콴티엔이라는 스님이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고 오직 신을 숭배하며 살고 있었다. 그는 모친 댁을 방문했을 때 스승님의 사진을 보고는 크게 놀라며 즉시 엎드려 예를 올리고 나서 다음과 같은 예언의 시를 지었다.


우주는 어두운 구름으로 뒤덮여 있는데
태양이 떠올라 구름 사이를 비추도다.
이는 칭하이님 탄생하실 징후
온 누리에 가득한 평화여,
온 세상 환호하며 기뻐하는도다.

전쟁으로 만신창이가 된
이 나라에 오시는 임
모두들 따르라!
기쁜 소식 알리시는 그분
우리 영혼 구제하려
가시밭길도 견뎌내야 하실 임.

오늘 그 임께서 깨달음을 얻으시도다.
축복이 아홉 세대에 임하리로다.
삼보(三寶)를 목 타게 기다리는 어울락의 땅,
임의 가르침은 심오하기 바다와 하늘 같거니
복음이 온 누리 가득히 퍼져 흐르리.
부처의 옥좌에 앉으실 임이로다.
칭하이 스승이여,
살아 있는 관세음보살이여,
만 중생들의 영원한 어머니시여,
진심으로 기원하옵나니,

이 무지렁이 중생들에게 빛을 주옵소서.
달디단 젖을 보채는 어린아이같이
그들은 애타하고 있사오니
저녁놀 진 속으로 홀로 가고 계신 임이여,
저희들을 따뜻한 본향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불성에서 발하는 임의 복음
세상 모든 종교의 뿌리는 하나.
성스런 모후께서 오시면
세상은 하나가 되리라.
모든 강물이 바다로 모이듯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
살아 있는 부처가 지상에 계시니
보리수는 죽지 않을 것이다.

- 뉴스잡지 30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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