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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모르실거야

음악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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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요법’은 생리학자나 심리학자들의 주요 연구 대상이 되어왔다. 근래에 그들은 음악이 신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통계수치와 자료를 발표했다. 이 말은 어떤 이가 음악을 들을 때 그 감각이 청각기관이나 청신경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다각적으로 감지된다는 것이다. 음악이 흐르는 곳에 있으면 ‘온몸’으로 음악을 듣고 반응을 하게 된다. 음악은 신경전달물질인 폴리페놀이 분비되고 전달되게 함으로써 몸 전체에 삼차원적인 영향력을 유발시킨다.

일부의 과학자들은 물의 전도성을 이용해 청각을 잃은 사람들이 물 속에서 음악을 듣게 하기도 했다. 물론 그들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고 몸으로 듣는 것이다. 물 속에서 그들은 소리의 파장을 감지할 수 있는데 그 파장이 두뇌의 청신경을 자극해 음악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음악의 힘과 치료적 효과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생리적 용어로 ‘음악’과 ‘소리’는 공히 대상에서 방출되는 강한 파장으로 정의되는데, 이 파장은 공기의 밀도를 변화시키고 각각 다른 음폭을 지닌 소리의 파동을 만들어 내면서 주위의 공기층으로 퍼져나가며 전달된다. 이 소리의 파동이 퍼져 고막에 도달하였을 때 청신경이 자극을 받아 음향효과를 갖게 된다. 이러한 사실들로부터 우리는 소리가 파장의 한 형태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빛과 소리는 사실상 동일체의 양측면에 지나지 않는다. 파장은 눈에서 빛으로 감지되며 귀에서 소리로 감지된다. 즉 소리는 들을 수 있는 빛이고 빛은 볼 수 있는 소리인 것이다. 무형의 빛과 유형의 물질과의 접점이 바로 소리이다. 소리는 무형과 유형 사이에서 전도자와 수정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그 중간에 있는 것이다.

음파는 소통의 길이며 다리이다. 육체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집에 돌아왔을 때 가벼운 음악을 연주한다거나 방안에 음악이 울려 퍼지게 한다면 잠시 후에 우리는 훨씬 편안해진다. 이것은 신체와 영혼의 연결이 두절되어 있던 상태에서 음악의 파동이 수축된 에너지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교량적 역할을 함으로써 고단한 몸이 다시 활력을 되찾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이들이 하는 리본 놀이와 비슷하다. 리본 줄의 한쪽 끝을 잡고 위아래로 세게 흔들어 파동이 일어나게 하면 리본의 한쪽 끝에서 생성된 파동이 다른 쪽 끝으로 전달되면서 동일한 형태의 파동을 생성시킨다.

1. ------, 정지된 리본
2. ⌒∼∼---, 한 끝에서 다른 끝으로 전달되는 에너지
3. ∼∼∼∼∼, 양쪽 끝이 동일한 파장

영국 캠브리지의 어린이 계발센터의 연구작업에 관한 교육용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나는 다중 결함을 지닌 한 어린이를 돕는데 음악 요법이 어떻게 사용되어져 왔는가를 보았다. 그 소녀는 말을 끝까지 하지 못했고 감정적 결함 때문에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했다. 처음에 그 아이를 다룰 때 의사는 아이와 친해질 수 없었다. 낯선 환경과 사람들한테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아이는 계속 소리를 질러대고 울부짖었으며 공격적으로 되기까지 했다.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고 그 의사는 갑자기 피아노로 시끄럽고 거친 음악을 짤막하게 연주했다. 그 아이는 자기 울음소리보다 더 요란한 소리를 듣더니 놀랐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 이상한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보려고 했다. 그리고는 조용해 졌다.

의사는 피아노 건반을 거칠게 두드리던 손을 멈췄다. 그 대신에 그녀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가락을 연주했으며 이해력을 돕고 친근감을 갖게 하려고 동물의 소리와 유사한 소리를 흉내내기도 했다. 음악적 활동과 훈련, 게임을 통해 이 아이는 점차적으로 격정적이지 않게 되었으며 보다 안정적으로 되었다. 그리고 주위의 환경과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기 시작했다. 단순하게 소리를 입밖에 내던 것이 서서히 가락 있는 콧노래가 되었다. 2년이 지난 후에는 언어 요법도 받았고 그 결과 그 아이는 결국 완전한 문장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선생님들 중 한 분은 원래 천성적으로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수줍어했는데 짤츠부르크의 오르프(Orff) 연구소에서 공부를 한 후에 생기 있고 발랄하고 혈기왕성하게 바뀌었다. 이 연구소에서는 종종 음악 요법을 사용한 지시적 기술을 도입해서 사용해 왔다. 마틴 루터 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음악 애호가들은 하늘의 은총을 받은 자들이다.”

나는 관음 수행자들이야말로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장 잘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 유명한 한 광고 문안에 ‘음악을 배우면 아이들이 잘못될 리가 없어요!’라는 것이 있다. 이 말처럼 단지 음악을 연주하거나 악기를 사용한 치료를 받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이 좌절감을 극복하고 확신과 생기를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다중적인 정신적 결함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까지도 화를 잘 내고 안정되지 못했던 성격을 고치고 말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우리가 초세계 소리의 법문인 관음법문을 수행할 때 소리의 흐름이 온몸과 온마음으로 퍼져 우리를 정화시키고 고양시키며 우리를 우리 영혼의 웅대한 집인 천국의 왕국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진정 최고의 ‘음악 요법’이 아닐 수 없다! ★

- 뉴스잡지 91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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