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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모르실거야

신은 만족할 줄 아는 자에게 복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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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하이 무상사/ 1992. 8. 포모사 양밍산
기록: 동료수행자 홍/ 포모사 미아오리

우리는 오늘날 자유롭고 부유한 국가에 거주하며 최고의 법문으로 수행하고 있다. 각지에 우리의 수행을 위한 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또 항상 스승을 볼 수가 있다. 이것은 커다란 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조용히 이를 향유함이 옳다.


옛날에 한 부인이 있었다. 그녀의 가정은 빈궁하기 그지없었다. 그렇지만 그녀의 옆집에는 아주 부유한 여자가 살고 있었다. 그녀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매년 그 지역 사람들이 숭배하는 최고의 신을 위해 경축 행사를 벌였다. 그날만은 매 가정마다 모두 청소를 깨끗이 하고 풍성한 곡물을 마련해 신에게 공양했다. 그리고 각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어린애에게 아주 아름다운 옷을 사다가 입혀 주었다. 그밖에 그들은 양 한 마리를 현관에 매어 두고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그것은 그 지역의 풍속으로서 우리에게는 설과 같은 명절에 해당된다.

물론 부유한 여자들은 명절이 돌아오기 전에 모든 것을 준비해 두었다. 가정에는 곡물과 귀중한 물건으로 가득 찼고 어린애들은 모두 아름다운 옷을 입었다. 그리고 현관에는 한 마리의 양을 매어 두었다. 그러나 그 가난한 여인은 아무것도 없었다. 새 옷을 사다가 어린애에게 입힐 수 없었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할 수 없이 헌옷을 내다가 깨끗이 빨아 어린애들에게 입힐 수밖에 없었다. 그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헌옷을 강변으로 가지고 가서 깨끗이 빨았다.

옷을 빨고 있을 때 한 수행자가 그곳을 지나가다가 그 부인이 강변에 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물었다. “뭐 하십니까?” 부인은 “옷을 빨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수행자가 계속 묻기를 “명절을 위해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 두었습니까?” 하자 그녀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집이 가난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기가 좀 쑥스러워 할 수 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아! 저는 신을 찬미하고 신께 감사드립니다.” 그 수행자는 그 말을 듣고는 “아멘.”이라고 했다. 그 뜻은 그녀를 축복한다는 의미였다. 그후 그는 또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자신을 위해 그리고 어린애들을 위해 새 옷을 준비해 두었습니까?” 그러자 그녀는 똑같이 “최고의 신을 찬미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수행자는 그 말을 듣고 또 “아멘.”이라고 했다. 그후 또 그는 “당신은 신에게 공양할 양 한 마리를 현관에 준비해 두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 부인은 당연히 준비하지 못했다. 할수 없이 또 “신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수행자도 그 말을 듣고 똑같이 “아멘.”이라 하고는 그 자리를 떠났다.

부인이 옷을 빨고 집에 돌아와 보니 모든 것이 변해 버린 것을 발견했다. 집에는 풍성한 음식물과 돈이 가득 차 있었고 옷장에는 아름다운 새 옷들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현관에는 한 마리의 양이 매여 있었다. 그녀는 정말 대단히 즐거웠다. 방금 전 강변에서 만났던 그분은 성자임에 틀림없다는 것을 알았다. 옆집의 부유한 여자는 가난했던 그녀가 하루아침에 어떻게 그렇게 부자로 변할 수 있었을까 하고 그녀에게 달려가 물었다. 그녀는 옆집의 부유한 여자에게 강변에서 옷을 빨고 있는 동안 한 분의 수행자를 만나게 되었던 일을 모두 알려 주었다. 그 부유한 여자는 집에 돌아가 재빨리 가장 더러운 걸레들을 꺼내 강변으로 빨러 나갔다. 그 수행자를 만날 수 있는지 살피던 중에 그녀는 그 수행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 수행자는 그녀가 강변에 있는 것을 보고는 똑같은 질문을 했다. “뭘 하고 계십니까? 집에는 명절을 새기 위해 풍부한 음식물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그녀는 바로 “저는 가련하고 가난한 사람입니다. 저는 아무 음식도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수행자는 그 말을 듣고 “아멘.”이라 했다. 그리고 또 “자신과 어린애를 위해 새 옷을 준비해 두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녀는 또 “저는 새 옷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지금 더럽고 헤진 베를 빨고 있는 것을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는 똑같이 “아멘.”이라 했다. 그리고 또 “현관에 한 마리의 양을 준비해 두었습니까?” 하고 묻자 그녀는 “없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아멘.” 하고는 그 자리를 떠났다. 그 부유한 여자는 아주 즐거워하며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집에 아주 많은 재물로 가득 찼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돌아와 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음식물, 새 옷 그리고 양 모두 보이지 않았다. 원래 그 수행자는 인도의 아주 유명한 큰스승이었다.

이 이야기로부터 우리는 그 가난한 부인이 모든 것을 신께 맡겨 버렸다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 그녀는 신께 감사했다. 그리고 꼭 신이 자신을 돌봐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큰스승도 그녀에게 그렇게 되기를 축복했다. 그러므로 그런 가난한 상황에서 모든 것이 풍요로운 상태로 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부유한 여자는 분수에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원래 신은 그녀에게 아주 많은 것을 내려 주었지만 그녀는 아직도 분수에 만족하지 못했다. 큰스승이 그녀에게 무엇을 물으면 그녀는 심한 원망을 하며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했다. 큰스승은 똑같이 그녀를 축복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없게 변해 버렸다. 이것은 그녀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계속해서 스승님은 이렇게 평하셨다. “마찬가지로 내 제자 중에도 그녀와 똑같은 사람이 있어요. 스승과 같은 곳에서 스승을 모시고 가까이 거주하고 항상 스승을 볼 수가 있지요. 그것은 가장 큰 축복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여전히 분수를 모르고 이것저것을 요구합니다. 체험이 없다고 원망한다든가, 스승이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그리고 자신과 함께하지 않는다고 원망을 합니다. 정말 한심한 노릇입니다. 늘 스승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로서는 스승을 단 한 번이라도 직접 보고 싶어하지만 보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아주 많은 사람들의 갈망 어린 마음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어울락이나 미국, 그리고 중국 본토의 어떤 사람이 보고하기를 그곳의 갈망하는 사람들은 스승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스승의 제자들을 본다고 합니다. 스승의 제자가 재가자든 출가자든 가리지 않고 모두 그들을 존경하고 예를 올리는데 그들을 성인으로 간주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스승님 곁에 있는 제자이거나 포모사 동수들로서 항상 스승님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스승님은 이미 여러분에게 가장 우수한 법문을 전해 주셨다. 여러분은 마땅히 분수에 만족해야 옳다. 다시 무엇을 더 요구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때로 요구가 지나쳐 눈앞에 주어진 복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때가 있다. 분수에 만족하지 못하면 어느 날엔가 그 부유했던 부인이 갑자기 가난한 여인으로 변해 버린 것과 같은 꼴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오늘날 이 자유스럽고 부유한 나라에 살면서 최고의 법문을 수행하고 있다. 각지에 우리의 수행을 위한 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또 스승을 항상 볼 수 있으니 그것은 이미 엄청난 복이 아닐 수 없다. 마땅히 조용히 이를 향유해야 옳다. 너무 원망해서는 안 된다.

- 뉴스잡지 25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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