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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할 데 없이 경이로운 요리책, [최고의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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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수행자 천휘원/ 포모사 지아이

입문한 후 몇 해 동안은 채식 식사를 마련하는 것이 늘 큰 골칫거리였다. 집에는 수십 가지의 채식 요리책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조리법이 그다지 맛이 있는 편도 아니었고 재료를 구하거나 조리를 하기도 까다로웠다. 그리하여 맛과 모양과 향이 뛰어나면서도 영양까지 풍부한 채식 요리를 다양하게 마련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 며칠 동안 요리를 시도해 보다가는 곧 포기하곤 했다. 그래서 온 가족이 채식 식당으로 외식하러 가는 온갖 구실을 찾곤 했다. 게다가 집에서 식사할 때는 매번 미리 조리된 채식 음식을 사다 먹었다. 그런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뿐 아니라 수행에도 해롭다는 점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요리 솜씨가 형편없었기 때문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최고의 주방]이란 요리책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그것을 구입했다. 내가 제일 먼저 해본 요리는 스승님의 갈채를 받은 ‘훌륭한 부인의 두부 요리’였다. 과연 이 요리에는 천상에나 있을 법한 맛이 담겨 있었다. 요리법이 무척 간편할 뿐 아니라 맛 또한 놀라울 정도로 깔끔해서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후 가공 요리 재료는 모두 내다 버렸다. 수입한 냉동 재료로 만든 요리는 삼킬 수조차 없었다. 그렇게 해서 채식 요리를 장만하는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었다.

채소와 과일의 종류도 다양하고 그것으로 만든 요리 종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 것들이 한번도 생각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예전에는 매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식당 요리에 버금가는 요리를 매일 집에서 먹는다. 단지 김밥에 삶은 야채 요리 한 접시로 된 식사일지라도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과 맛도 뛰어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다. [최고의 주방]은 정말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승님은 건강하고 가벼운 식사가 수행에도 이롭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이런 음식을 먹고 나면 우리 영체가 더 쉽게 위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승님의 사랑이 충만한 [최고의 주방]을 제자들에게 주신 스승님께 감사드린다. 우리가 각각의 요리를 먹을 때마다 내면의 우리 영체가 한결 평온해질 것이다.

- 뉴스잡지 60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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