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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생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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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수행자 장세윤/ 포모사 타이베이

몇 해 동안의 교직 생활로 인해 나는 틀에 박힌 생활 습관에 젖게 되었다. 즉 머리를 뒤로 질끈 동여매거나 립스틱을 아무렇게나 바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학생들이 내게 ‘노처녀’라는 별명을 지어 준 것도 모른 채 그렇게 십여 년이 지났다.

하루는 시후에서 스승님이 ‘5분 만에 끝내는 간단한 미용법’과 옷을 맞춰 입는 비결을 시범 보이셨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실크 스카프 한 장, 머리핀 하나가 나를 이렇게 예쁘고 젊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 실크 스카프를 허리띠나 목도리, 숄로도 쓸 수 있다니… 왜 나는 진작 그런 생각을 못 했을까?

집에 돌아와서 서랍에 있던 액세서리를 모두 꺼내 놓고 브로치나 머리핀, 스카프로 맵시를 내보았다. 그후로 나는 외출하기 전에는 매일 5분 동안 간단한 화장, 즉 눈썹을 그리고 볼에 분을 바르고 속눈썹을 칠하는 식의 화장을 한다. 그러면 일순간에 내 용모가 한결 뚜렷하고 생기 있게 보인다. 나는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나에게 일어난 이런 변화를 스스로 경탄해 마지않는다. 최근에는 동료 교사들이 “매일 매력이 넘쳐흐르는군요!” 하고 말하는 것도 내겐 생소하지 않다.

교실에 들어서면 학생들이 멍한 얼굴로 쳐다보고 나서 “선생님이 매일 젊어져요!”라거나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되어서 좋아요.”라고 말하곤 한다. 나는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수행의 길을 가면서도 눈부시고 매력 넘치는 현대인이 되도록 자상하게 지도해 주신 스승님께 감사드린다.

- 뉴스잡지 60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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