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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수행자 황이핑/ 포모사 타오웬

언젠가 호법들이 포스터를 만들고 있을 때 어린 사저가 와서 도와주었다. 나는 무심코 그녀에게 버드나무 공예품이 느슨한 게 보기 좋은지 촘촘한 게 보기 좋은지 물었다.

그 어린 사저는 버드나무 가지를 감으면서 대답했다. “어른들은 항상 너무 긴장되어 있어요. 버드나무 가지를 더 느슨하게 감아야 해요. 그래야 편하고 보기도 좋지요.”

나는 그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 물론 일을 빨리 끝내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우리가 이 어린 입문자처럼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긴장을 푸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더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린 사저는 이제 겨우 여섯 살이었다. 그녀의 솔직하고 진지한 말을 통해서 스승님의 세심한 사랑이 이 미래 부처의 가슴속에 깊이 심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뉴스잡지 57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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