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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길목에서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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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의 가르침은 종종 아주 단순하고 평범하게 들린다. 그러나 실제상황에 직면하면 우리는 스승님의 지시들을 따르기가 매우 어렵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생각과 행동을 좋게 유지하고 계율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에 두 시간 반 명상을 해야 한다.

리 사형은 택시 운전기사이다. 하루는 승객이 내린 뒤 좌석에 5천 달러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승객을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았지만 그는 이미 군중 속으로 사라진 뒤였다. 리 사형은 생각했다. “나중에 경찰서에 갖다 주자!” 그러나 계속 손님을 태웠기 때문에 완전히 녹초가 되어 한밤중이나 되서야 집에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일찍 그는 친구에게 어떤 자금을 갖다 주어야 했다. 계산해 보니 5천 달러가 부족했다. 우연찮게도 그가 보관하고 있던 돈의 액수와 일치했던 것이다. 그는 깜짝 놀라 이건 필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자비로운 신의 안배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잠깐 동안 이 돈을 빌려 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나중에 5천 달러를 마련해서 경찰서에 갖다 주리라고 생각했다.

그 돈을 전달한 뒤 정오까지 영업을 계속 했다. 그런 후에 잠깐 쉬려고 길가에 차를 주차시켰는데,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안전지대를 넘어 질주해 오더니 자신의 차 앞부분을 들이받고 두 군데 흠집을 내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사람은 나가 떨어졌고 오토바이는 길 위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미처 어찌해보기도 전에 그는 벌떡 일어나서 몸에 묻은 흙을 툭툭 떨어내더니 오토바이가 괜찮은가 살펴보고는 그대로 타고 가 버리는 것이었다. 리 사형은 어리둥절해 하며 생각해 보았다. “내게 어떻게 이런 일이?”

그가 차를 수리하러 갔더니 정비소 주인이 5천 달러의 수리비를 청구했다. 어떻게 이런 우연의 일치가 - 오천 달러라니? 리 사형은 즉시 깨달았다. 스승님은 종종 늘 우리의 신, 구, 의를 깨끗이 하라고 상기시키신다. 약간의 그릇된 생각도 업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그는 즉시 그 돈을 경찰서에 갖다 주었다. 그는 한 순간이라도 남의 돈을 융통해서 쓴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왜냐하면 그 돈은 처음부터 그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리 사형은 차를 수리하지 않기로 했다. 그 두 군데의 움푹 패인 자국이 그에게 늘 그것을 상기시켜 주길 바라서였다.

이 일이 있은 후 리 사형은 손님들이 그의 차 안에 남기고 간 물건은 어떤 것이건 간에 즉시 경찰서에 갖다 주었다. 그리고 이름이나 주소조차 남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무도 찾아가지 않을 때 혹시나 경찰이 그에게 그 분실물을 가져가라고 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하기로 결정한 후 너무나 자유롭고 평온해 졌다. 그때 이후로 그는 무사고 운전 경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제 리 사형은 감로법어의 교훈을 깨우쳤다. “우리의 실수를 깨닫고 다시 되풀이 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정한 참회는 실수를 바로 잡고 개선하는 것이다.” 이 일은 그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또한 진정으로 참회했을 뿐 아니라 이제부터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완전히 이행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

- 뉴스잡지 67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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