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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길목에서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분은 오직 당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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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승님께 깊은 존경을 표한다! 나는 입문을 한 지 몇 년 되었는데 스승님이 처음 일본에 오신 일이 생각난다. 나는 그때 스승님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스승님을 그저 한 저명인사로 여겼다. 물론 스승님의 ‘즉각 깨닫는 열쇠’ 시리즈 책을 봐서 깨달은 스승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는 하고 있었지만 아주 깊이 알지는 못했던 것이다. 내가 스승님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스승님이 아무런 가식이 없이 아주 친절하고 사랑스러우며 진실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스승님을 좋아하게 되었다.

입문을 한 지 몇 달이 지났을 때 스승님은 전 세계 순회 홍법을 하셨고, 다행히 스승님과 더불어 신의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것은 내 삶에서 더할 수 없는 영광이었다. 나는 일을 하면서 영적인 교훈을 많이 얻었고, 그것을 통해 나의 고정관념이 바뀌게 되었다. 물론 마음 한구석에는 많은 의문이 남아 있었지만 아무것도 부정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탐구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명상을 통해 내면의 해답을 찾았다. 그러한 해답 중에서 일부는 스승님의 강연과 뉴스잡지에서 얻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뉴스잡지의 애독자가 되었고 항상 잡지가 오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얼마 동안 이런 명상 수행의 길을 가면서 지난 일들을 회상해 보면 내가 많이 성장했음을 알게 된다! 그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게 되고 명상 수행에 더욱 정진하게 된다. 스승님은 항상 나에게 유형, 무형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신다. 그 중 어떤 것은 기쁨으로, 어떤 것은 고통의 형태로 다가온다. 때로는 아주 의미 있는 스승님의 일을 통해서 오기도 하고, 때로는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 오기도 한다. 이런 모든 일은 나를 좀더 높은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 안배되어 있었다. 내가 수행을 하면 할수록 스승님은 깊고 헤아릴 수 없는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스승님은 매우 평범한 모습이시고 보통 사람들이 스승님의 진면목을 알지 못할 정도로 갈수록 평범해지신다.

스승님은 내면으로 나를 완전히 변화시켜 주셨다. 나는 나 자신이 지극히 평범한 존재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고, 의식의 미묘한 형태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상황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책이나 지식에서 얻은 힘만으로는 절대로 그것을 변화시킬 수 없었다. 하지만 스승님의 힘(또는 자아의 힘)은 알게 모르게 나에게 살아 있는 교훈을 많이 안배해 주었다. 나는 그 교훈을 배운 뒤 범부의 품성이 나도 모르게 점점 더 좋게 변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변화해서 아무런 결점이 없는 자신의 본성을 발견할 때마다 놀라게 된다. 나는 이제 “평범함이 바로 진리”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점점 스승님이 가장 평범하고 현명하며 이기심이 없고 자기 희생적이며 자비롭고 존경스러우며 친화적이고 사랑스러우며 번뇌가 없는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승님이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을수록 나는 스승님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스승님의 크나큰 위대함을 깨닫게 된다.

이제 내 옆에는 ‘부처’가 있다. 이생에서 스승님은 나의 유일한 최고의 스승이며, 나의 오직 하나뿐인 친구, 친척이다. 나는 해탈로 인도하는 관음법문을 전수해 주셔서 나에게 축복을 베풀어 준 스승님을 알게 된 것을 커다란 행운으로 생각한다.

-뉴스잡지 88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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