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길목에서
번뇌는 보리다

내가 종종 잊어버리는 중요한 점은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승님은 종종 여러 다른 상황을 이용해서 나를 일깨워 주신다. 평상시에 나는 꽤 자주 운전기사 노릇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내가 담당한 일은 쌓이기만 했다. 날이 갈수록 쌓여만 가는 일거리를 볼 때, 나는 걱정되고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어떤 외부의 일도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했다. 어느 날 내가 전심을 다해 한건의 서류를 막 끝냈을 때, 구호물품을 운반할 운전기사가 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하도 긴급한 일이라 생각해 볼 시간도 없이 나는 즉시 출발했다.

우리는 가는 도중 내내 얘기하고 웃으면서 갔다. 어쨌든 그 여행은 다소 편안하고 즐거웠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교통이 마비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약간 걱정이 되었다. 나와 동행한 사저는 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표정이 굳어지면서 말했다. “빨리! 오불을 외우고 빠져나갈 수 있을 때마다 빨리 빠져나가요.” 솔직히 말하면 그 순간 내 에고가 약간 상했다. ‘금방까지 나하고 얘기하고 웃고 있다가 어떻게 지금 저런 딱딱한 표정으로 나에게 설교를 할 수 있담?’ 그래서 나는 전혀 수긍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어떻게 이런 혼잡한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겠어?” 그러나 그녀는 말했다. “말하지 말아요. 당신의 직관에 맡겨요.”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고분고분하게 입을 다물고 5불을 외우면서 집중해서 운전을 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순조롭게 목적지까지 도착했으며 우리의 의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행복하고 편안했다. 왜냐하면 나는 문득 스승님께서 나에게 두 가지 의미로 이러한 교훈을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쌓여있던 나의 일은 사실상 도로의 교통체증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아주 놀라운 것은 적절한 순간에 스승님께서는 나의 운전 경험을 이용해서 나에게 일하는 비결을 깨닫게 하시고 문제에 직면하는 바른 태도를 갖도록 해주셨다. 나의 관념은 바뀌었고 나의 마음은 즉시 넓어졌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근심 걱정하는 등등 ... 이와 같은 두뇌의 습관을 대치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또한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배울 수 있고, 개오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만약 우리가 에고를 놓고 주의를 집중하며 신실하게 배우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스승님께서 항상 우리를 가르치고 계시며 우리의 나쁜 습관과 품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는 것을 알것이다. 내가 나의 품성을 바꾸고 고양되기를 갈망할 때마다 나를 둘러싼, 항상 축복하고 인도하시는 스승님의 아주 깊고 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 뉴스잡지 44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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