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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길목에서

선삼 기간 동안 스승님을 위한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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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은, 전에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의무일 뿐 아니라 일종의 수행이기도 했다. 스승님 가까이에 있으면서, 스승님의 시자를 위하여 일하는 것은 철저한 수행이었다. 나는 내가 전에 알지 못했던 나의 단점을 빨리 인식했다. 헌신은 사랑보다 더 많은, 아주 많은 근면한 수행과 복종이 요구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것은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했다. 그것은 완전히 자아가 없는, 더 이상 희생이라고 불릴 수 없는, 영광스러운 의무였다. 그 또는 그녀가 그러한 상황에 처하기 전까지는 그 또는 그녀가 그러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실하게 알지 못할 것이다. 나처럼 말이다. 나는 스승님과 시자를 위하여 처음으로 요리를 했다. 나는 스승님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스승님이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하고 최선을 다해 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삼 동안 요리사로 일하면서, 나는 내가 준비가 안 되었음을 즉시 알았다.

첫째 날, 나는 너무나 바빴기 때문에 압박감이 빠르게 쌓여 갔다. 이것은 내가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느껴져 어떠한 음식의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지 미리미리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많은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나는 당황했다. 나는 신경이 너무나 날카로워져서 나의 마음은 텅 비었다. 오로지 나의 몸만 움직였다. 그리고 하는 일 없이 허둥대기만 했다. 스승님을 위해 일하기 위해서는 ‘완전’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했다. 우리 모두가 스승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나를 부끄럽고 불쌍하게 느끼도록 했다. 첫째 날이 끝나 갈 즈음 내가 ‘간신히’ 스승님이 강연하시는 곳으로 갔을 때, 스승님의 차를 운전하던 나의 남편이 나에게, “당신이 사랑스럽다고 스승님이 나에게 말했다”고 전해 주었다. 천국의 불꽃이 내 마음속에서 튀었다. 우리들의 가장 자비롭고 영광스러운 스승님이 내게 귀를 기울이셨다. 나는 내 감정을 조절하려고 애쓰며 앉을 곳을 찾아 달려가서 조용히 흐느꼈다. 모든 나의 압박감과 아픈 마음은 사라졌다. 마치 스승님이 “걱정하지 마라. 나는 이해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날 저녁 스승님은 마치 나에게만 말씀하시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고귀한 영역’에 머무르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과 책임을 져야 합니다.”

두 번째 날, 나는 힘과 완전한 행복을 느끼며 더 많은 책임감을 질 각오를 했다. 그러나 아침이 지나면서 힘은 점차로 소모되었다. 나는 서두를수록 내가 무엇을 하는지 더 모르게 되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나는 한두 접시만을 요리할 수 있었고, 약간의 과일을 깎는 것만 할 수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의 무능력에 당황했다. 나와 함께 요리하는 여자 동수는 더 이상 나에게 희망을 가지지 못했다. 그녀는 그날 다른 보조 인력을 청해야만 했다. 오후 5시경 요리가 끝나고 설거지만 남았을 때, 나는 잠시 쉬기 위하여 내 방으로 갔다. 한두 번 후회가 내 마음을 빠르게 지나갔다. 다른 입문자들처럼 모든 명상시간을 즐기고, 체험을 나누고 스승님의 강연을 듣고. . . 그리고 먹기만 했으면. 그러나 그때 나는 전에 우리들이 아파서 입원하여 의사에게 치료를 받을 때 스승님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했다. 치료를 받기 위해 우리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지나가야만 한다. 따라서 나는 더 잘되고 배우고 크기 위하여 이 시험을 지나가야만 한다.

내가 쉬고 있을 때, 내 남편이 문을 두드렸다. 그는 “스승님이 당신에게 선물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내 입과 눈은 크게 벌어졌다. 나는 내가 들은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나에게? 요리도 잘 못 하고, 충분히 헌신적이지도 못하고, 수행도 낮은 사람에게. 나는 내가 어떠한 것을, 특히 위대한 스승님의 개인적인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 그는 나에게 그것을 가져다주기 위하여 그의 방으로 갔다. 나는 기다리면서 한 번 더 축복과 기쁨으로 충만했다. 그는 몇 분 후 금빛 천으로 조심스럽게 싸인, 작은 검은 꽃과 그 위에 나비가 있는 아름다운 검은 머리핀을 가지고 왔다. 나는 그것을 쥐고, 아무 말도 못 하고 울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스승님은 나에게 말씀하고 계셨다. “너는 훌륭하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아.” 나는 얼마 전에 스승님이 나에게 스승님의 머리핀과 아주 아름다운 종과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옷들을 보여주시는 꿈을 꾸었다. 나는 그것들을 모두 좋아했으나, 나에게는 오직 하나만을 고르도록 허용되었다. 결국 나는 옷을 원한다고 스승님에게 말했다.

그날 저녁 나의 남편이 스승님의 차를 운전하면서 나의 꿈에 대하여 스승님께 말씀드렸다. 스승님은 내가 스승님의 옷을 얻을 수 있는 명단에 올랐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스승님은 선 행사 전에 나를 위하여 옷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징으로 나에게 머리핀을 주셨다. 그날 저녁 나는 내 생애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다. 저녁 강연 시간 동안 스승님이 밝은 초록색의 아라비아 옷을 입은 모습을 즐기며 나는 눈물을 흘렸다.

세 번째 날,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나는 스승님과 함께한 나의 시간을 소중히 여겼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을 돕고 봉사해야 할 필요가 생기자 더 이상 싫어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요리가 끝난 후 스승님의 강연에 참석하는 대신, 부엌으로 가서 다른 사람들이 파티를 위하여 수천 개의 컵케익을 굽는 것을 도왔다.

그날 밤 아주 늦게 모든 사람들이 선을 만족스럽게 끝내고 그들의 방에서 단잠을 즐길 때, 나는 스승님의 시자들을 보았다. 그들은 간신히 시간을 내어 앉아서 서로 말없이 그날의 겨우 두 번째 식사를 했다. 나는 그들의 완전한 헌신에 깊이 감명을 받았다. 그들은 나처럼 삼일을 보낸 것이 아니고 정말로 수년 동안을 그렇게 보낸 것이다.

- 뉴스잡지 32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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