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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길목에서

고대 스승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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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어머니가 고향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나는 어머니께 관음사자가 만들어 준 팔찌를 하나 드렸다. 한 달 후에 어머니가 다시 나를 찾아오셨고, 놀랍게도 내가 수행을 하든 다른 무엇을 하든 더 이상 나를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온갖 수단을 동원해 내가 수행하는 걸 막으려 하시던 예전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 태도이셨다.

처음에 난 깜짝 놀랐다. 그러자 어머니는 자초지종을 설명하셨다. 어느 날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어머니는 관상을 잘 보는 어떤 노인을 만났다고 한다. 그런데 그 노인은 어머니 팔목에 끼어있는 팔찌를 보고 깜짝 놀라며 이렇게 물었다. “그거 어디서 났소? 그게 아주 찬연한 빛을 발하며 강력한 힘을 내뿜는구려.” 그런 뒤에 그 노인은 어머니와 나란히 걸으며 얘기를 나누었다.

어머니가 그 노인을 집으로 모시고 왔는데, 그는 잠시 앉아 명상을 한 뒤에 이렇게 말했다. “난 도교 수행자인데 당신과 인연이 있소. 당신에게 할 말이 좀 있소. 당신 아들은 덕 있는 사람이오. 그리고 영계에서 온 옛 스승을 따르고 있소. 창조주는 그에게 특별한 임무와 과업을 주었고, 그의 수행 경로를 이미 그려 놓았소. 그러니 당신 아들의 의지와 의도를 간섭해선 안 되오. 그렇지 않으면 창조주의 계획을 거스르는 일을 하게 되어 당신에게 업보가 있을 것이오. 지금은 특별한 시기로서 이 지구가 크게 정화될 시기라오. 여러 생 동안 수행해 온 많은 이들이 영적인 성취를 얻고 우주적인 지위를 부여받을 것이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많은 천인(天人)들이 이 세상에 환생했소.

이런 정화 작업은 이전에 두 차례 있었소. 한번은 아득한 옛날(약 5천 년 전), 중국의 전설적인 3황(皇)5제(帝)시대에 있었고, 또 한번은 商周(상주)왕조 변혁기(약 3천 년 전)에 있었소. 그러나 그런 것들은 아주 작은 변동에 불과했지. 지금 이 시대의 정화작업은 이 행성을 매우 발달된 상태로 고양시킬 것이오.” 그러면서 그 노인은 내 인생에서 발생했던 다른 많은 일들도 어머니께 설명해 주었다. 그렇게 해서, 스승이시여, 당신이 약속하신 대로 당신의 전능한 힘에 의해 제 어머니의 마음이 꺾였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이 심오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전 그것이 여러 영겁 이전에 스승님의 심오한 사랑의 눈길이 있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모든 것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76-5.jpg 실제로 스승님의 견본서를 보기 이전에 전 어떤 큰 도서관에서 우연히 "즉각 깨닫는 열쇠"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는 꿈을 꾸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책을 몹시 찾고 싶어했지만 허사였지요. 스승님의 책을 처음 대했을 때 나는 비로소 그 꿈이 스승님이 이미 오셨음을 알리는 징조였음을 알았습니다. 이 단단한 돌 머리를 깨고 그 안에 깊이 숨겨져 있는 진주를 꺼내기 위해 스승님은 가장 장엄한 기적을 마련하셨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나와 친했던 한 라마교 친구는 제게 “그분이 가장 높고, 가장 완벽하게 깨달은 스승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그 라마교 친구가 스승님의 아름다운 사진을 보고 한 말이었지요. 또 예전에 제 영적 스승 가운데 한 분이었던 한 인자한 할머니와 다시 만났을 때 그 할머니는 스승님의 사진을 보며, “그분의 빛이 없는 데가 없구나. 이 세상 어디에 있든 그분의 명호를 암송하는 자는 그분한테서 엄청난 사랑을 받을 것이다. 다른 어떤 부처의 이름이나 주문을 외는 것보다 백 배 천 배 낫지.”라는 말을 하셨지요. 또 제가 견본서를 또 다른 한 분의 스승께 드렸을 때, 그분은 그걸 즉시 받아 들고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스승은 참으로 위대하다. 네가 그분을 생각한 그 순간부터 그분의 위대한 축복이 줄곧 너와 함께 있었다.” 아직 입문하기도 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스승님을 향한 침묵의 눈물이 제 마음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입문을 기다리는 동안 전 너무도 초조하고 걱정스러워 거의 절망적으로 되었습니다. 그 지역 입문자들과 연락을 취할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로 북적대는 어느 절에서 좀 여윈 한 젊은이가 제게 다가와 저를 위로했습니다. “스승님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입문을 하고 정수리에 가피를 받은 것과 같습니다. 당신은 20세에 깨달음을 얻고, 이번 생에서 틀림없이 소원을 이룰 것입니다.” 스무 살이 지나 그의 말이 실현되었을 때, 그 당시 정신이 퍼뜩 들어 그를 찾아 절 밖으로 나왔을 때 왜 그를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가를 문득 알게 되었습니다.

입문한지 두 달이 채 못되었을 때, 나는 티벳 암도에서 가장 저명한 탄트라 수도승으로 알려져 있던 저의 옛 스승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분이 놀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 최고라는 몸짓을 보여주셨을 때, 저는 스승님께 제 마음을 완전히 빼앗겼습니다. 그분이 경외감으로 숨죽이며 조심스럽게 두 손으로 견본서를 옮기는 것을 보고 전 스승님이 제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스승이시여! 스승님과 나 사이의 이야기는 그 어떤 신화나 전설보다 백 배 천 배 더 아름답습니다. 그것을 어찌 말로 다 하겠습니까? 이 세상의 최고 미사어구를 다 동원한다 해도 스승님의 아름다움과 사랑은 티끌만치도 표현해 낼 수 없을 것입니다! 방콕에서 스승님이 제게 주신 황홀했던 그 손길을 제가 어찌 잊겠습니까? 스승님은 눈을 감고 계셨지만 스승님의 무한한 축복이 손끝을 통해 흘렀지요. 새벽녘 일 천 개의 태양이 막 빛을 뿜어내려는 것처럼 스승님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승님의 눈길은 저를 꿰뚫었습니다. 스승님은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좋은 동료였으며 전능한 주님이셨습니다. 그건 마치 신록이 우거진 산의 경치가 내게 매혹적으로 보일 때, 그 산들이 나를 똑같은 느낌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스승이시여! 이건 그저 3년 전에 시작된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전 알고 있습니다. 이 사랑으로 저는 힘이 솟구치고 기쁨이 넘칩니다. 전생의 자취를 따라 저는 계속 해서 이 사랑의 역사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스승님! 전 이 길을 가게 되어 너무도 행복합니다. 결코 되돌리고 싶지 않습니다! ♥

-뉴스잡지 105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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