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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길목에서

이생에서의 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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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랫동안 출가하겠다는 생각에 깊이 빠져 있었다. 그 길이야말로 수행을 빨리 진보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승님의 안배를 통해 나는 그와는 다른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스승님은 여러 가지 환경과 상황을 통해 나의 이런 선입견을 없애 주셨다. 이를테면, 나는 센터 안에서, 그리고 바깥에서도 생활해 봤고, 또한 많은 동수들이 모여 단체명상을 하는 대도시와 몇 명의 동수만이 모이는 작은 시골에서도 모두 살아 보았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깨달은 것은, 스승님의 힘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나의 수행 진보는 내가 어디 살고 있든 확실히 보장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을 깨달으려면 신실하고 헌신적인 마음과 자기 수련, 관음법문을 수행하고 스승님의 가르침을 공부하려는 확고한 의지만 있으면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런 깨달음을 통해 나는 이전에 집착했던, 출가해서 특정한 곳에서 수행해야만 깨달을 수 있다는 개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 축복과 고양된 느낌을 얻기 위해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큰 센터의 단체명상에 참석해야 한다는 관념도 극복하게 되었다. 경험한 바로는, 오히려 생각과는 달리 작은 센터에서의 단체명상에서도 고양되고 강렬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참석한 동수들의 순수함과 성심이 참석 인원 수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밖에 나는 스승님께선 각자에게 서로 다른 경험을 안배하셔서 각 개인이 나름대로 갖고 있는 정신적인 ‘짐’을 극복하도록 도우신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을 좀더 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나에게 옳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이러한 체험이 바로 스승님께서 ‘일세해탈’과 ‘각자의 위치에서 천국을 만들라’고 하신 말씀의 참뜻임에 틀림없다. 수행을 할수록 나의 선입견도 점점 사라졌고, 그 결과 갈등이 줄어들었으며 훨씬 더 자유롭게 느껴졌다. 스승님께서 늘 내 곁에 계시다는 것을 알려 주시기 때문이다. 내가 어디에 있든 스승님의 힘도 그곳에 함께하며 끊임없이 나의 영혼을 정화하고 사랑해 주신다. 늘 간절히 원했었지만 한번도 얻을 수 없었던 최고의 친구가 되어 주신 스승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 뉴스잡지 140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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