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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길목에서

서리 선 행사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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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년 플로리다에서 스승님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돌아온 후, 올해는 더욱 수행에 매진하겠다고 맹세했다. 우선 서리 센터에서 매달 셋째 주에 열리는 선이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매달 첫째 주에 있는 선일 행사에는 아내와 아이들도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다.
작년엔 수행이 순조롭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때로 명상을 게을리하거나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두 시간밖에 명상하지 못하고, 때로는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우선시하느라 선이를 빠졌기 때문이다.

어느 선이 행사에서 한 사형이 부활절에 선삼이 있을 것이라고 알려줬는데, 이 말을 듣는 순간 그렇게 빨리 선이 또 있으면 결코 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자마자 나는 그 사형에게 ‘꼭’ 선에 참석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곤 이 결심을 굳혀 버렸다.

후에 나는 정말 내 맹세를 지켜 선에 갈 수 있었다. 그날 아침 내 차에 올랐을 때 나 자신이 해냈다는 것을 알았다! 선 기간 동안, 나는 스승님의 지혜와 사랑에 잠겨 명상하고 스승님의 책과 비디오를 보고 배우며 선을 한껏 즐겼다. 맛있는 음식과 케이크도 맘껏 먹고 고난도의 태극권도 배우며 큰 소리로 웃었다. 평화롭고 조화로운 분위기의 서리 센터에서 휴식하며 수행을 하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선 첫째 날, 네 차례의 명상 시간은 고욕스럽기 짝이 없었다. 관음을 할 때는 계속 졸리고 몸이 쑤셔서 자주 자세를 바꿔야만 했다. 비록 마음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고 잡념이 계속되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계속 명상했다. 그러다 마침내 지복이 넘치는 삼매의 즐거움을 맛보게 되었는데 마치 감로수처럼 달콤했다. 내가 앉는 의자가 너무 편안해서 평소에는 졸곤 했던 것이 이번에는 온몸에 에너지로 충만하고 집중도 잘돼 바라보는 곳마다 빛이 가득했다. 관음을 할 때는 몸이 이완되고 날아갈 듯 가벼웠으며 평화롭고 사랑스러운 소리가 몸속으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듯한 체험을 했다. 그 명상 시간이 끝나자 내면과 외면의 다툼은 끝이 나고, 나는 즐겁고 자신감이 넘쳐 다음 명상 시간이 기다려졌다.

선에 참석한 한 사형은 밀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주방 팀은 특별히 그 사형을 배려해 끼니때마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준비해 주었다. 선의 마지막 날, 한 사저가 디저트로 커스터드 케이크에 생크림과 딸기를 얹은 트라이플을 만들었다. 50명이 먹고도 남을 만큼 두 쟁반이나 만들었는데, 디저트를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동안 모두들 배를 움켜쥐며 군침을 흘렸다. 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형도 신이 나서 주방으로 달려왔다가 트리플을 보고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우리는 어쩌면 명상한 덕분에 알레르기가 치유됐을지도 모른다며 한번 먹어 보라고 권했다. 그래서 그는 접시를 받아들고 먹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이건 기적이야! 다 나았네!” 하며 모두들 놀라움과 감격으로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2002년 부활절 선삼은 진정한 영적 가족들과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는 선 기간 동안 너무나 큰 즐거움과 축복을 경험해 다음 선을 학수고대하게 되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 나 자신이 사랑과 이해심으로 충만해진 것을 느꼈으며 그 후로도 오랫동안 수행의 고양감을 계속 맛볼 수 있었다!

- 뉴스잡지 134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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