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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신의 자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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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 국제선은 11월 30일 정오쯤 막을 내렸다. 점심 식사가 끝나자 이곳에 좀더 머물며 세계종교회의에 참가할 동수들을 호텔로 수송할 버스들이 속속 도착하였다. 오후 늦은 시각에 많은 동수들이 각자의 짐을 들고 도로 옆에서 배정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짐이 많은 남아프리카 출신의 한 흑인 동수가 남은 짐을 가방 안에 쑤셔넣느라 무척 애를 쓰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몇몇 어울락 동수와 중국 동수들이 그에게 가서 빈 상자에 짐을 넣고 단단하게 묶은 다음 트럭에 싣는 것까지 도와주었다.

그 사형은 동수들의 도움에 감격한 나머지 주위에 있던 동수들에게 한국, 어울락, 중국과 모든 아시아 나라 동수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선에서 동수들이 이렇게 잘해 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자신을 도와준 아시아 동수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가방 안에 있는 카메라를 꺼내려 했는데, 버스가 출발하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그 순간 그 자리에는 인종간의 장벽은 사라지고 순수한 사랑만이 남아 있었다. 나는 동수들간의 사랑에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

이 광경을 보기 바로 직전에 나는 선 장소 근처에 있는 해변에 갔었다. 산과 바다의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서였다. 자연경치가 무척 장엄하긴 하였지만, 나는 정말로 아름다운 것은 산도 바다도 해변도 아니고 바로 우리 동수들과 모든 인류 안에 내재해 있는 사랑임을 느낄 수 있었다.

12월 1일, 버스 기사들과 가이드들이 자원해서 종교행사에 참석하려는 우리를 도왔다. 그들은 무료로 우리를 행사장으로 데려다 주었다. 그들과 대화하는 동안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그들을 형제자매라 불렀다! 사실 우리는 서로를 형제자매로 불러야 한다. 출신지역이 어떻고 종교가 어떻고 문화적 배경이 어떻고 피부색이 어떻든, 우리는 모두 신의 자녀이니 한 형제자매인 것이다.

- 뉴스잡지 108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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