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세상
격리를 안거로 삼다

“만일 당신이 정말 ‘운 좋게도’ 격리되면 밥은 내가 갖다 줄 테니 걱정 말아요!” 농담처럼 한 이 말이 생각지도 않은 사스 발생으로 현실화되고 말았다! 어떤 병원에서 일하는 동수들이 사스로 인해 격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많은 동수들은 솔선해서 다방면으로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힘껏 노력했다. 스승님의 은총 덕분에 우리는 실용품과 축복 음식, 음료수 등을 간호사들에게 순조롭게 전달할 수 있었다. 물론 우리는 이 모든 일을 소리 없이 진행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여러분은 어느 수행 단체 소속이기에 이처럼 용감하게 들어왔나요?” 하고 자꾸만 물어서 우리가 칭하이 무상사의 수행 단체란 게 알려지게 되었다. 얘기를 들은 간호사들은 매우 감동하며 스승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말 절묘했던 것은 우리가 기증한 물건의 양과 간호사들이 원한 양이 꼭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스승님의 사랑과 은총은 언제나 이처럼 상황에 딱 들어맞는다!

동수들은 곤경과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최대한 낙천적으로 받아들이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길 좋아한다. 그래서 사스로 인해 이런 상황을 겪게 되었어도 동수들은 이를 병원에서 ‘안거’ 중인 사형사저들에게 도움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매우 영광스런 기회로 생각했다. 수행자들의 시각은 일반인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격리’도 수행을 위한 ‘안거’로 여긴다. 이 안거 중에는 감히 누구도 방해하러 올 수 없고 여러분 또한 마음대로 밖에 나갈 수 없다. 그동안 우리는 전국 각지의 동수들이 한데 합심하여 헌신적인 마음으로 사랑을 베푸는 모습을 보면서 실로 큰 감동을 받았다. 비록 이런 모습이 수행자로서 당연하고 마땅한 일이긴 하지만 스승님께서 늘 하셨던 말씀이 새롭게 생각난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돕는 것입니다!” 모두에게 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엄마’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 뉴스잡지 144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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