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세상
모스크바 연락인의 보고

♣ 러시아 모스크바(스승님의 유럽 순회강연 회고)

러시아 현지 동수들과 세계 각지에서 러시아로 온 동수들은 스승님의 모스크바 강연을 단 열흘 만에 준비해야 했다. 매우 어려운 임무였지만 스승님의 축복과 은총 덕분에 모든 난관이 점차 비누 거품처럼 소멸되었다.

우리는 강연 장소로 모스크바 최고의 공연장 가운데 한 곳을 빌렸다. 처음에 그곳 담당자는 이런 일을 하는 것에 다소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스승님의 사진과 뉴스잡지, 다른 출판물들을 본 뒤로 태도가 변해 강연 준비 작업에 전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우리는 역경과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스승님의 축복의 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일을 준비해 본 경험이 전혀 없는 러시아 동수들은 스승님의 축복과 외국에서 온 다른 사형사저들의 도움 덕택에 성공적으로 과업을 완수할 수 있었다. 모스크바 강연 준비를 담당한 관음사자가 도착하자 큰 힘을 얻은 듯했다. 계속해서 지원병들이 확충되었다. 다른 관음사자들과 외국 동수들이 낙하산 부대가 내려앉듯 속속 모스크바로 모여든 것이다. 이들 경험 많고 노련한 외국 동수들과 관음사자들이 우리 러시아 동수들에게 산 모범이 되었다. 바쁘게 움직이느라 서로 대화하거나 통성명할 시간조차 갖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들에게서 사랑과 친절, 도움을 주려는 강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모스크바 강연을 준비하고 조직하는 데 그들의 공헌이 매우 컸다.

짧은 시간 내에 우리는 전단과 광고지, 포스터를 인쇄하고 러시아에서 가장 판매 부수가 많은 신문에 세 차례 광고를 냈다. 12일 밤과 13일 아침에는 인기 있는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에 강연 광고를 내보낼 수 있었다. 우리는 일하느라 너무 바빴고 스승님이 언제 모스크바에 도착하시는지 사전에 알지도 못했다. 스승님 또한 여행 스케줄이 극도로 빡빡하므로 공항에서 환영 모임을 갖지 말도록 지시하셨다. 스승님은 당신의 생신인 5월 12일 모스크바에 도착하셨다. 아무런 축하 행사도 없었지만 이는 우리에게 크나큰 영광이었다.

5월 13일 저녁 7시 30분,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차리신 스승님이 강연장에 모습을 드러내셨다. 강연에 앞서 러시아의 전통 꽃과 과일을 스승님께 공양 올리는 시간이 있었고, 그 뒤로는 동료수행자의 체험 발표가 있었다. 두 명의 통역인이 맨 앞줄에 앉아 교대로 일했다. 그러나 동수의 발표가 시작되었을 때 잠시 진행이 중단되었고 한 관음사자가 내게 스승님 곁으로 가서 통역을 해 드리라고 했다. 그래서 몇 초 후에 나는 스승님의 발치에 가서 앉게 되었다. 정말 꿈만 같았다. 아직도 내가 그토록 가까이에서 스승님께 통역을 해 드렸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내게 너무나 큰 영광이자 기쁨이었다.

스승님의 강연은 대중들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주었다. 수거한 질문지 중에는 스승님께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표현한 질문지가 무척 많았다. 강연장 부관리인은 강연 후에 내게 이렇게 말했다. “북적대는 시장통에서 시작된 스승님의 강연이 모든 청중들을 천국으로 올려다 놓고 끝났군요.” 강연 중에 매우 좋은 영적 체험을 가진 이들이 더러 있었다. 나는 그들이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체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강연이 끝난 후 입문식이 있었다. 매우 늦은 시각이라 교통수단도 이미 다 끊긴 상태였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오직 입문식만 존재했다. 입문식이 끝난 뒤에 일부의 사람들이 아침까지 강연장에 머물러 있었다. 스승님과의 첫 만남, 그리고 외국의 사형사저들과 함께한 우리의 첫 회합은 내 마음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다. 놀랍고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해주신 스승님과 형제자매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 뉴스잡지 104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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