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세상
부적절한 개념에서 얻은 교훈

스승님의 1993년 강연을 준비하기 위해 린 사저 팀이 스위스로 먼저 떠났다. 영어를 할 수 있어서 그 사저에게 즉시 중요한 일들이 맡겨졌다. 그 중 하나가 강연의 주제와 시간, 장소를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하는 일이었다. 스위스 사람들이 주로 불어를 사용하고 있고, 또 스위스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체류하고 있는 까닭에 우리는 포스터에 불어와 영어를 넣어 제작하기로 했다. 유럽 동수 한 명이 인쇄소를 찾는 작업을 도우러 왔다.

일정이 빠듯해서 빨리 포스터를 제작해야 했다. 린 사저는 인쇄업자와 문안을 상의한 뒤에 숙소로 돌아가려고 차에 올랐다. 그때 강연 주제를 영어로만 썼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었다. 불어가 그곳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말인데 불어로 쓰는 것을 잊은 것이다. 린 사저가 즉시 인쇄소로 돌아가 문안을 수정하려고 할 때 옆에 있던 동수가 말하길, 그 일의 책임을 맡고 있는 동수가 불어를 이해하지 못하므로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인쇄소가 바로 눈앞에 있었으므로 다시 가서 수정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내면의 강한 신호를 무시하고 그 동수가 말하는 대로 했다.

이틀 뒤에 포스터가 나왔다. 그런데 책임자가 유심히 불어로 쓰인 내용을 영어로 쓰인 내용과 비교하여 검토하더니 가장 중요한 부분인 주제에는 영어로만 쓰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린 사저를 심하게 나무랐다. 린 사저는 꾸지람을 들은 것보다는 포스터를 다시 인쇄하느라 이틀을 소모해야 하는 것에 크게 미안함을 느꼈다. 이 때문에 강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더욱 안 좋게 만들었던 것은 자신의 잘못된 개념이었다. 포스터는 무수한 대중들을 위한 것이지 책임을 맡고 있는 동수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신에게 봉사하는 일을 어떻게 그런 식으로 할 수 있었단 말인가?

이 경험으로 그 사저는 엄청난 교훈을 얻었다. 그녀는 신속히 일하는 것을 배웠으며 일을 하는 데 있어, 특히 진리를 전파하고 해탈을 가져다주는 일에 있어서는 절대로 빠져나갈 구멍을 찾거나 운에 의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깊이 체득했다.

- 뉴스잡지 99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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