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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받는 거리의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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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어느 날, 영등포역에서 홍법을 할 때 우리 일행 중 일부는 견본책자를 나눠 주는 일을 했고, 나머지는 바닥에 떨어진 걸 회수하는 일을 맡았다. 그곳 역 주변에는 노숙하는 부랑민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가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견본책자를 수거하기 위해 그들 앞을 지날 때, 그들 중 한 명이 스승님의 견본책자를 읽고 눈물을 흘리다가 우리를 보고 다가와 내 손을 잡았다. 나는 손을 잡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는 눈물이 앞을 가려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없었다고 하며 이처럼 마음에 와 닿는 책은 생전 처음 본다고 했다. 그리고 건강이 좋지 않아 수용소에서 회복을 기다리는 동료들에게 이 책을 가져다주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들에게 견본책자와 스승님의 강연 소식을 전해 주고 돌아오는 길에는 우리의 눈에도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사람으로 인해 우리는 스승님의 방문을 준비하는 일에 더욱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처럼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하는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해 우리는 밤낮을 잊고 더 많은 지역에 견본책자를 배포했다.

- 뉴스잡지 99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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