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세상
새 출발

돌이켜보면 1993년은 정말로 특별한 한 해였다. 나는 그 해를 ‘신이 그의 양들을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나팔을 분 해’라고 부른다. 그 시기에 나는 최고의 스승인 칭하이 무상사가 누구인지도 몰랐고, 영적 세계 순회강연에 대해 들은 바도 전혀 없었지만, 그해 얼마 전에 하와이 공영 TV 프로그램에서 스승님이 강연하시는 것을 보고 매료된 적이 있었다. 그때 스승님은 영적인 것과 과학적인 것, 정신적인 것 그리고 그 밖의 것들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설명을 해주셨다.

무엇보다도 스승님은 강연 내내 “내가 거기에 있었고, 그것을 해보았습니다. 나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말하는 것입니다.”라는 말로 스승님 자신의 앎이 명확한 것임을 겸손하게 드러내 보이셨다. 거만하지 않게 확신에 찬 모습을 보이시며 그 많은 질문들에 저마다 다른 답을 주셨다. 진리가 스승님의 말씀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스승님의 존재 그 자체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았다. 스승님의 자연스럽고 쾌활한 유머 감각으로 인해, 이전에 한번도 뵌 적이 없었지만 스승님을 뵙는 것이 마치 친한 친구를 다시 만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내 안에 있는 뭔가가 열리면서 나는 그 모든 놀라운 체험들을 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나는 여러 다른 명상을 시도해 보았고, 철학 서적과 영적인 서적을 수도 없이 읽었다. 그리고 주로 꿈과 느낌을 통해 내적인 체험을 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자료도 조금씩 모으고 있었는데, 이것은 신에게로 가는 다리를 놓는 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스승님의 강의를 한 시간만 들었을 뿐인데도 스승님은 내가 느꼈던 많은 것들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셨다. 잘못된 관념들을 바로잡아 주고 진리에 대한 부족한 이해를 채워 주셨다. 강연이 끝나 갈 무렵 내가 혼잣말로 ‘이 놀라운 분을 한번 만나 봤으면 좋겠다.’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러나 TV에 감사의 인사말이 나오고 주소가 나왔을 때, 주소가 ‘포모사(대만)’로 되어 있어서 그냥 ‘잊어버리기’로 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나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며 일했다. 그 당시 파사데나에서 ‘완전한 삶 박람회’가 열렸는데, 나는 그곳에 가서 칭하이 무상사의 전시대를 방문했다. 제자들은 너무도 친절했으며 내게 비디오테이프를 무료로 주는 친절까지 베풀었다. 나는 그들의 방편법 제안을 거절하고 완전 입문을 원했다. 그들은 내가 운이 좋다면 1주일 후에 스승님이 애너하임에 오실 때 스승님께 직접 입문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그들은 내가 그때부터 완전한 채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좀 엉뚱한 이유로 인해 내게 그건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

강연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바로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진실로 신을 깨달은 사람이 확실하게 빛을 발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그런 시간이 아닐까 한다. 나는 뭔가 질문할 만한 것이 있나 생각해 봤지만 어떤 특별한 것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듣기만 했다. 스승님은 조각의 대가처럼 질문하는 사람의 신실함에 맞게 적절한 대답들을 조각해 내셨다. 그래서 우리는 이 훌륭한 예술적 재능을 그냥 바라보고 듣기만 하면 되었다.

강연이 끝난 후, 우리는 입문을 받으러 작은 홀로 장소를 옮겼다. 나는 그때까지도 너무 들떠 있었고, 기대와 선입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다 결국은 기대했던 체험을 하지 못해 실망했다. 그러나 신념을 버리지 않고 혹시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더 시간을 갖고 명상해 보자고 자신을 타일렀다.

입문한 지 오래된 다른 입문자들은 아주 협조적이었다. 그들이 크게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입문식에서 나는 팝콘 두 봉지를 받았다. 별로 먹은 것이 없던 나로서는 먹을 것을 준다기에 아주 놀라운 마음으로 팝콘을 받아서 먹었다. 내가 한 봉지를 절반 넘게 먹었을 때 누군가가 나를 막으며 “사형, 이건 축복 팝콘이에요. 명상할 때 축복이 더 필요할 경우에 한두 개씩 먹는 거예요.”라고 했다. 난 너무 민망했다. 그래서 먹다 말고 남은 것을 집으로 가져갔다.

그날 밤 나는 난생처음으로 아주 생생하고 선명한 체험을 했다. 그 체험이 나의 신실함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축복 팝콘 때문이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1993년 4월 3일, 그렇게 내 삶은 새로 시작되고 있었다.

- 뉴스잡지 99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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