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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일깨우는 말씀 [성경이야기] 바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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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노아의 홍수가 끝났습니다. 노아는 8백 살까지 살았으며 많은 자식들을 낳았지요. 아마 수천 명은 될 겁니다! 책에 따르면 노아와 그 자손들이 땅을 일구어 그 땅에 포도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그의 자손들 또한 많은 자손들을 낳았으며 그 자손들 역시 보다 많은 자손들을 낳았습니다. 여러 세대가 그렇게 이어져 내려갔지요. 머지않아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많은 가족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만 했습니다. 안 그러면 가축이 먹을 풀도 충분치 않을 테니까요. 그들 모두 매우 단순한 언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서로를 아주 잘 이해했고, 그래서 어떤 일을 추진하건 서로 협동하기가 쉬웠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바벨론이라는 곳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리고 벽돌을 발명했지요. 벽돌을 불에 달구어서 단단하고 강하게 만드는 법을 배운 겁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시멘트와 아주 비슷한 고대의 물질을 이용해서 그 벽돌들을 붙이는 법도 알게 되었지요. 그렇게 해서 그들은 집을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그들 중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여기에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자. 그리고 역사상 가장 크고 높은, 신성한 탑을 지어서 우리의 이름을 빛내자.” 어처구니없지요! (청중 웃음) 그들은 유명해지기 위해서 탑을 지으려 했습니다. 바벨론의 모든 사람들은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동의했습니다. 그때부터 모두가 바벨탑을 짓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했습니다.

신이 하늘에서 그 일을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벽이 점점 높아지고 인간들이 더 많은 견해를 가지게 되고 마음이 분주해지는 걸 보며, 신은 문제가 생기리란 걸 알았지요. 인간들이 너무 생각을 많이 하기 시작했고, 에고와 세속적 관념이 확산되고 있었어요. 그때 인간은 자신들이 신선이며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지요. 따라서 탑이 완성되기 전에 신이 한 가지 생각을 해냈습니다. 만일 인간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터이니 저렇게 적극적으로 일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리고는 인간들의 언어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사람들이 동서남북 세계 각지로 흩어져 살게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해변에 정착하고 어떤 이들은 섬에 정착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아주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으며, 또 어떤 이들은 이집트로, 아프리카로, 아라비아로 이주했습니다.

노아의 후손들은 점점 더 늘어났습니다. 각 종족은 더욱 많은 자손들을 나았지요. 각 가정도 커지고 커져서 결국 국가들을 이루었습니다. 사람들은 각 국가별로 다른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그후로 그들은 함께 일하거나 서로 의사 소통을 할 수 없게 되었지요.

지금까지도 우리는 바벨탑을 생각할 때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허튼소리를 많이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바벨(babel)이라는 말 자체가 허튼소리를 늘어놓는다는 의미입니다. 정확한 말뜻은 ‘마치 아이들이 종알거리듯이 말하다’이지요. 그래서 그 탑의 이름이 바벨탑이 된 것입니다. ‘바벨’이 암시하듯이 우리는 늘 너무 많은 말을 합니다.

이것은 신과 노아의 후손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교훈이 하나 있지요. 그게 뭘까요? 인간들은 보다 편해질수록 신을 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그들의 부모가 생존해 있을 때는 모든 것이 매우 단순했습니다. 모두가 방주에서 살았고 하나같이 신을 기억했지요. 머지않아 신은 편안한 삶을 선사했습니다. 홍수도 처벌도 없고, 그들을 일깨워 주는 자도 없었지요.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위대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던 겁니다.

때로 우리는 너무 편안한 생활을 하다 보면 환상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마치 바보 이브(중국어로 바보와 이브의 발음 비슷)와 용감한 사람 아담(중국어로 용감한 사람과 아담의 발음 비슷)처럼 말이에요. 그들은 환상에 빠져 낙원에서 쫓겨난 겁니다. 자신들이 충분히 갖지 못했으며 신처럼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신처럼 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그들에게 없는 거라곤 단지 사과 하나뿐이었는데, 꾐에 넘어가서 어리석은 짓을 했지요.

전 세계가 이미 그들의 것이었는데도 그들은 신처럼 되고자 했습니다. 너무나도 어리석었지요! 신이 그들을 처벌해 지구로 내려보낸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교훈을 얻을 것입니다. 그때서야 이전의 삶이 소중한 걸 알게 되었던 겁니다. “이전의 삶이 좋았어. 이젠 고통스러워." 그들은 사과 하나만 빼고는 모든 걸 다 가졌는데도, 신처럼 되기 위해서 그 사과를 탐냈습니다. 정말 엄청난 에고였지요!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따금 자신을 돌이켜봐야 합니다. 우리가 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되더라도 너무 많은 환상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지나서 후회해도 돌이키기엔 너무 늦을 그 어떤 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편안한 생활 속에서는 쉽게 자신을 잊어 버리고, 불쾌한 일이나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편안하고 행복한 상황에 있을 때라도 우리 자신을 잊거나 탐닉하거나 너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서는 안 됩니다. 안 그러면 우리는 점점 나약해져 더 힘든 상황이 오면 견뎌내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용기를 갖고 마음의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뉴스잡지 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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