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서의 구호활동

1995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의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지하까지 붕괴되는 대 참사로, 이 소식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서울의 동수들이 긴급히 모여 구호활동에 대해 상의하는 동안, 스승님은 즉시 구호활동을 개시하라고 전화로 지시했다. 협의사항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상을 입은 희생자들, 특히 중상으로 인해 생계를 잃은 가족들에게 시기적절한 위로와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스승님은 가급적 경제적으로도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으며 동수들은 스승님의 적절한 인도에 감사하며 용기를 드높여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스승님의 법호가 적힌 현수막이 우리가 봉사하고 있는 구역인 사고현장에 세워졌다. 수천 명의 구조요원과 군경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 우리 동수들은 그들이 무척 지쳐있고 배가 고픈 것을 알고는 급히 김밥을 만들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며칠간 배달했다. 기동타격대와 119 구조대원은 우리들의 정성어린 봉사에 매우 고마워했다. 또한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가 보여준 실질적이고도 신속한 지원에 감사했다. 그들은 차후에 우리가 어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우선적으로 돕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이렇듯 효과적인 대응은 스승님의 안배 덕분이었다.

동수들은 서울의 약 20개 병원을 찾아 다니며 300여 명의 중상자들을 위로했다. 또한 스승님의 깊은 위로도 전하면서 그들 모두에게 꽃과 현금과 영양식을 나누어 주었다. 동수들은 칭하이 무상사가 송금한 구호기금으로 중상자들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는 현금을 주었다. 그들의 부상정도에 따라 각각 10만원에서 50만원씩 주었다. 또한 연고가 없는 환자들을 위해 간병인을 고용했다. 동수들은 간병인이 없는 환자들을 교대로 돌보았다. 그 결과 중상을 입은 몇몇 환자들은 빨리 회복되어 주위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모든 동수들은 이렇듯 단시간 내에 육체 및 정신의 상처를 아물게 한 것은 스승님의 놀라운 사랑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구호활동 중에 숱한 불가사의한 사건들이 생겨 동수들은 스승님의 사랑과 전능한 힘을 깊이 인식했다. 그들은 스승님의 격려서한을 받고는 다시 한번 스승님의 무한한 사랑에 감동되었다. 다음은 이재민들을 방문하면서 감동적인 일화를 모은 것이다. 한 사람은 스승님의 사랑과 구호기금에 감격한 나머지 센터에 전화해서 감사를 표했다. 또 어떤 사람은 스승님에 대한 자료를 간절히 갖고 싶어했다. 그의 친척은 스승님의 사진을 보고는 스승님의 위엄과 장엄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사망자 중에 유일한 중국인으로는 서울에 있는 화교단체의 이사가 있었다. 그는 사고가 나는 순간 자신의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식당에 있던 동료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쳐 알리고 정작 본인은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죽었다. 한국의 신문들은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 감명어린 일화를 일제히 실었다. 우리는 이 소식을 접하고는 그의 가족에게 꽃과 애도의 뜻을 전했다.

어느 여자는 피멍으로 눈이 부어올라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동수들은 그녀가 고통 받는 것을 보고는 동정심이 우러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곁에는 연로한 어머니가 있었는데 어머니는 이 충격으로 몸을 가누질 못했다. 그들은 스승님의 영적인 위로를 받고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이 그들의 얼굴에 역력했다.

겨우 한달 된 갓난 아기는 다리가 골절되어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이 아기는 이번 사고를 당한 사람들 중에 최연소자였다. 이 아기의 형과 어머니도 부상을 입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들의 침대 곁에는 동수들이 전해준 위로의 꽃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칭하이 무상사의 사랑이 빛을 발하며 어머니와 아이들을 모두 축복해 주었다. 동수들은 그들의 몸과 마음이 속히 회복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사고를 당한 사람들 중에는 동수의 학생이 있었다. 백화점이 무너질 때 그는 흙더미에 완전히 덮여 의식을 잃었다. 그는 파묻혔을 때 몸이 나는 듯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곧 의식을 되찾고는 한줄기 빛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빛의 방향을 따라 기어 나와 마침내 출구를 찾아서 구조되었다. 그렇지만 그와 함께 파묻힌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그는 사고 전에 스승님의 견본서를 읽었으며 그가 파묻혔을 때 그를 보호하는 어떤 힘을 명확히 느꼈으며 그로 인해 살아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참담한 재난 중에서도 그는 크나큰 축복을 받은 것이다!

삼풍백화점 구호기금 지출 명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