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일일찻집과 자선바자회

[서울] 2000년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국 동수들은 SM 채식식당을 빌려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크리스마스 일일찻집과 바자회를 열었다. 인도 밀크 티와 국화차와 같은 특별하고 독특한 차로 큰 호응을 얻었고, 차 뿐만 아니라 풍성하고 맛있는 채식요리와 즐거운 공연행사도 함께 즐겼다.

그 날의 특별 요리엔 서울 센터의 연락인들이 준비한 맛있는 음식도 포함되었다. 연락인들은 각각 청국장찌개, 칼국수, 카레 등 다양한 요리실력을 뽐냈고, 연락인들의 숨은 요리실력을 확인한 동수들은 앞으로도 계속 요리해 달라고 웃으며 요청했다. 하루종일 요리가 끊이지 않고 나와 모든 사람들은 다양한 채식요리를 마음껏 즐겼고, 손님들은 차와 다과를 즐기며 오랫동안 담소를 나누었다.

식당 앞뜰에서는 동수들이 가져온 옷과 다기, 생활소품 등 여러 물품들이 판매되었는데, 모든 물품은 품질에 비해 아주 싼 가격으로 팔렸다. 이 물품들의 판매수익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기증되었다.

오후에는 식당 옆에 마련된 무대에서 기타연주와 바이올렛, 플룻연주, 합창과 노래, 시 낭송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동수들과 손님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저녁에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시와 음악의 밤에 정취를 더했다. 밤이 깊도록 차와 음악을 즐기며 동수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축복과 낭만을 즐겼다.

* 이 날 모금된 금액은 노숙자와 소녀가장 돕기, 동물보호 등 여러 봉사활동에 쓰였습니다.

크리스마스 특별 바자회에서 같이 노래하다.	손님들이 특별한 차들을 시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