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11 테러 구호성금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수천명의 희생자를 낳은 9.11 테러가 일어났다.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자폭 여객기에 의해 차례로 붕괴되었고, 이 광경은 TV화면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뒤이어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 근처에도 피랍 여객기가 추락하고 탄저병균이 든 봉투가 발견되는 등 거듭되는 테러로 혼란과 공포는 가중되었다.

특히 세계금융의 중심가인 뉴욕 맨하탄은 초대형 건물의 잔해가 남긴 회색빛 먼지로 뒤덮인 무덤의 도시가 되었고 온 국민은 비탄에 빠졌다. 전시를 방불케 한 이 대규모 테러는 향후 범 세계적인 종교적, 인종적, 문화적 전쟁에 대한 심각한 불안을 일으켰다.

스승님께서는 이 테러 소식을 듣고 즉각 전 세계 센터에 당신의 슬픔을 전하고 모든 동수들의 사랑과 관심을 촉구하셨다. "물질적인 도움과는 별도로 각 센터들은 함께 명상하며 인류가 보다 평화로운 방법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스승님은 구호금을 보내시는 한편으로 긴급 구조대를 조직하여 파견하셨다. 구조대는 참사현장의 구조작업을 돕고 모든 자원봉사자와 구조대원들을 위한 따뜻한 식사와 물품을 조달했다. 전세계 동수들과 미국 전역의 동수들은 피해현장으로 달려와 헌신적인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 내용은 특별보도 란을 참조해 주십시오)

한국의 동수들도 경악과 슬픔에 휩싸였지만 곧이어 스승님과 본부의 발빠른 대처를 확인한 뒤 구호를 돕기 위한 모금함을 센터마다 비치하고, 희생자 추모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딘체명상을 위해 24시간 내내 센터를 개방했다. 이 평화 기원 명상은 전 세계 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 참사는 참으로 충격적인 비극이었지만, 인류애의 정신을 세계 사람들에게 널리 인식시키는 계기도 되었다. 죽음을 앞에 둔 사람들이 핸드폰을 통해 전한 마지막 유언은 한결같이 '사랑한다'는 것이었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모든 이들에게 다시한번 일깨웠다. 인류가 오래된 과거의 인과를 따라 서로 죽고 죽이는 한, 증오와 복수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뿐이며, 오직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사랑과 용서, 화해 속에서만 인류가 그토록 갈구하는 평화가 도래할 수 있다.

동수들은 범 세계적으로 진행된 평화기원 단체명상을 통해 전쟁과 증오의 어두운 분위기가 하루속히 종결되고 이 지상에 평화가 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한편, 약 2주간 모금된 미화 5,000달러의 구호금을 9월 28일 미국에 송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