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수행자 왕/ 중국 선서성

나는 관음을 할 때 몸 안에 이상이 있는 부분을 분명하게 감지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저녁 나는 배가 아팠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다. 그리 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매우 불편했다. 그 다음날 아침 관음을 했을 때 갑자기 가슴에서 대포 소리처럼 고막이 터질 듯이 큰 십여 가지 소리가 들렸다. 그때 나는 매우 재미있다고 느꼈다.

그런데 나중에 나는 그 전날 밤에 몸이 불편했던 일이 떠올랐다. 관음을 할 때 강한 진동이 소리로 변해서 나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었고, 호흡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그 이후에는 매우 편안해졌다.

이것이 관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이로움이다. 관음법문을 수행하는 동안 체험한 것들을 일일이 열거하기란 어렵다. 나는 “말로 할 수 있는 것은 도(道)가 아니다”라는 노자의 말을 떠올렸다.

스승님은 우리에게 이처럼 놀라운 수행법을 주신 것이다. 나는 이 은혜로운 축복을 소중히 여기며 스승님의 은총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수행할 것이다.

- 뉴스잡지 65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