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몸을 받으려면 오랜 세월을 닦아야 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왜 여자들이 때때로 그리 섬세하고 많은 일에 마음을 쓰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런데 별로 신경도 안 쓰고 이해도 안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해하게 되겠죠.

실제로 영혼은 여자도 남자도 아니지만, 여성으로 태어나려면 오랫동안 훈련을 거쳐야 합니다. 여자는 부처가 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완전히 반대입니다. 여자가 더 불성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여자의 몸을 받아 여성으로 태어나고, 인자하고 섬세한 인간적 자질을 얻기 위해 많은 생에 걸쳐 훈련을 받아 왔습니다. 남자도 아직 그 정도로 정교하지는 않지만 다른 좋은 품성들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섬세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그 정도 상태까지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여자나 삶에 대해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남자들은 비교적 일반적이고 큼직한 틀에 맞고, 여성은 세부적이며 모든 것을 살피는 데 적합합니다. 남자는 눈이 잘 멀어서 냉장고 전체가 가득 찼는데도 먹을 것을 잘 못 찾습니다. (웃음)

남자는 자신의 느낌에 있어서나 주위를 관찰하는 데 있어 그다지 섬세하지 않아서 많은 것들을 놓칩니다. 남자들의 이런 면이 여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둘 사이의 관계를 힘들게 만듭니다. 남자들은 그냥 모릅니다. 무례하게 굴거나 나쁘게 혹은 심하게 대하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부주의해서 그런 것입니다. 이해를 못 하는 거죠. 더 많은 생에 걸쳐 훈련을 쌓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자가 열등하다거나 부처가 될 수 없다는 말은 세상에서 가장 무지한 말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우주의 법칙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릅니다. 여성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을 인간으로 태어나야 하고, 영혼이 얼마나 많은 훈련을 감내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 뉴스잡지 109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