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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스승과 제자는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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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동료수행자 천 & 린/ 포모사 타이난
기록: 포모사 타이난 뉴스그룹

어느 날 저녁 천 사형은 마른 장작더미를 태우기 위해 나무에 가솔린을 붓고 불을 붙였다. 커다란 불길이 순식간에 타올랐다. 바람 때문에 엄청난 불길이 맹렬하게 치솟았다. 제때에 피할 수가 없었던 천 사형은 그 엄청난 불길 속에 갇혀 머리가 타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시원한 공기층이 그의 눈을 덮어주어 왼쪽 얼굴과 왼쪽 팔만 화상을 입었다.

이 위급한 상황 속에서 그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 위기의 순간에도 그는 스승님이 자신의 생명을 구해 주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그의 눈은 아주 멀쩡했다.

응급처치를 받을 때 의사가 천 사형에게 말했다: “고통이 심해서 오늘밤은 잠들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너무 놀랍게도 그는 푹 잠들 수 있었으며 아무런 고통도 없었다.

며칠 후 린 사형이 해외에서 돌아왔다. 린 사형이 천 사형의 집에 들렀을 때 천 사형이 얼굴과 팔에 붕대를 감고 있는 것을 보고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린 사형은 그제야 스승님께서 그에게 연고를 가지고 돌아가라고 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며칠 전 우리는 스승님을 따라 한 성곽을 방문했다. 그날 밤 스승님은 갑자기 다리가 불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뜨겁고 통증이 심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시자를 시켜 연고를 사오도록 하셨다. 연고를 사와서 시자가 스승님의 다리 부위에 발라주었다. 부위가 약간 시원하고 괜찮아지자 스승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연고는 잘 듣는군. 연고를 좀더 사갈 수 있겠지. 국내 동수들에게도 필요할거야.’”

린 사형이 스승님께서 통증을 느꼈던 그날 밤을 돌이켜보니 바로 천 사형이 편안하게 잠들었던 그날 밤이었다.

이를 다 듣고 난 천 사형은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스승님께 고통을 드린 걸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의 육신과 영혼은 스승님과 아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스승님은 마치 엄마처럼 당신 자녀들의 모든 고통을 견뎌내신다.

린 사형은 너무 감격해서 말했다. “우리 제자들은 늘 그렇게 민감하지는 않습니다. 스승님의 말 한마디, 몸 동작 하나는 다 의미가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이해 못해서 다른 중생들에게 장애를 줄 뿐이지요.”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스승님께서 매순간 중생들의 고통을 견뎌내시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스승님께서 한 때 이렇게 말씀하신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스승이 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다. 아무도 스승이 받아야 하는 그 고통을 모를 것이다. 스승은 중생들의 모든 고통을 짊어져야 한다.”

- 뉴스잡지 54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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