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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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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동료수행자 루/ 포모사 타이난
기록: 포모사 타이난 뉴스그룹

루 사저 가족은 아버지만 빼고 모두가 입문자이다. 부친은 몇년 동안 사원지기로 절에 기거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건강상의 이유로 가족에게로 돌아왔다. 수년간 사원에서 살아왔고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서 얼굴을 포함해서 몸 전체가 마치 사원에 있는 나무 조각처럼 검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 그는 아무 까닭 없이 매일 불평을 했다. 모든 것이 눈에 거슬렸던 것이다. 집에는 스승님의 초창기 시절의 사진이 벽에 하나 걸려 있다. 그림 속의 스승님은 하얀 모자를 쓰고 한손에는 호리병이 달린 지팡이를 짚고 다른 한손은 목자처럼 먼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버지에게는 이 사진도 눈에 거슬렸던 것이다. 그는 종종 사진에 대고 욕을 해댔고 다른 가족들은 스승님께서 그를 변화시키시길 희망하면서 기도하고 인내하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었다.

하루는 그가 또다시 스승님의 사진을 헐뜯으려고 할 때 갑자기 그는 스승님이 쥐고 있는 지팡이가 사진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지팡이는 용머리 장대로 바뀌었고 스승님은 거인이 되었다. 스승님은 진노하여 아버지를 쏘아보았고 천둥처럼 고함을 치고 무서운 기세로 장대로 땅을 쿵쿵 두드렸다. 몇 년 동안 절에 거주했어도 이런 기적 같은 체험은 처음이었다. 그는 스승님이 진노를 푸시고 천천히 사진 속으로 되돌아가기 전까지 벌벌 떨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 이후로 완고한 아버지도 감히 스승님의 사진을 보고 뭐라 하지 못했고 스승님의 이름조차 입에 올리지 못했다. 오랫동안 두려움이 가시지 않는 듯 아버지는 종종 가족들에게 스승님은 그보다 훨씬 큰 몸을 지니고 계시며 아주 힘이 세다고 말했었다.

이 이야기는 스승님의 화신이 수천 수만 가지의 방법으로 모든 유형의 중생을 제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아버지처럼 완고하고 화를 잘 내고 거친 사람에게는 스승님의 화신도 그를 제도하기 위해 사나운 모습의 호법 용사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던 것이다.

내가 루 사저의 아버지를 다시 보았을 때 나는 그를 몰라볼 뻔했다! 이전의 어두운 이미지와는 딴판으로 몸 전체의 피부가 하얗고 부드럽게 변했던 것이다. 그는 상냥하고 정중했으며 더 이상 담배 냄새도 풍기지 않았다.

- 뉴스잡지 48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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