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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부처가 되기 위해 바로 도살 칼을 내려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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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동료수행자 천/ 포모사 신주
기록: 뉴스그룹/ 포모사 신주
삽화: 동료수행자 송/ 포모사 타이베이

천 사형은 택시기사다. 설날 전날 그는 믿지 못할 일을 하나 겪었는데, 그것은 한 상처 입은 영혼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수행에 있어서의 깊은 자각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우리는 스승님이 우리에게 안배하신 그 역할을 잘 활용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재능은 반드시 용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설날에 그는 시후에 갈 수가 없어서 스승님으로부터 빨간 봉투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스승님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는데 그것은 그의 설날 명절을 매우 뜻 깊게 해주었다.

설날 전이라 더욱 바빠진 천 사형은 근무시간이 늘어나서 특별히 연장근무를 했다. 설날 전날 새벽에 그의 딸은 학교를 가야 했고, 그의 아내는 장보러 가길 원했다. 그래서 천 사형은 가족들을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그의 차를 몰았다.

그의 아내는 헤어지면서 한시간 반쯤 후에 다시 데리러 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천 사형은 골목에 차를 주차하고 좀 쉬려고 스승님의 불찬 테이프를 틀어놓고 눈을 감았다. 잠시 후 누가 그의 차창 문을 두드렸다. 평상시 같으면 천 사형은 손님을 태울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때는 손님을 거절할 생각이 들지 않고 오히려 그를 태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치 거기서 그 사람을 기다리도록 모든 것이 하느님에 의해 미리 안배되어진 것처럼.

이 손님은 차에 오르자마자 그에게 말했다. "당신이 오늘 나를 태울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오!" 수년간 경험으로 천 사형은 한 눈에 그가 깡패임을 알았다. 그는 두렵지는 않았지만, 왜 이 남자가 이런 말을 하는지 의아스러웠다. "당신은 오늘 아주 보기드문 어떤 일을 목격하게 될 것이오."라고 그 손님은 계속해서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천 사형은 직감적으로 이 남자가 누군가를 살해하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남자는 또다시 말했다. "당신이 오늘 나를 태워준 댓가는 충분할거요. 부르는 대로 드리겠소." 그리고 나서 그는 수표뭉치를 꺼냈다. "오늘 내 목적은 복수를 하는 것이오. 죽마고우의 배신 때문에 나는 억울하게 수십년 간을 감옥에서 보냈소. 오늘 나는 꼭 갚아줘야겠소."

처음에는 천 사형이 무슨 말을 해도 그 남자는 한 마디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이 몇 군데를 돌아도 그가 찾는 사람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천 사형은 그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짬을 얻었다. 그러나 대답은 뻔한 것이었다. "당신이 뭘 말하는지 나도 알고 있소. 단지 나는 그걸 포기할 수가 없을 뿐이오. 10분 안에 당신이 나를 납득시키지 못하면 나는 오른 저지르려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 나서 그는 천사형에게 물었다. "삶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무엇이오?" 천 사형은 생각했다. '그는 깡패이고, 나는 직업인이다. 이 경우에 적절하지 않은 말을 하는 건 그의 마음에 부담만 줄 뿐이야. 내가 그를 잘못 이끌지는 않을까?' 그는 그 상황에서 그 남자의 증오심을 없애달라고 스승님께 기도하는 것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스승님의 불찬을 반복해서 틀었다. 갑자기 그에게 영감이 떠올랐다. 천 사형은 침착하게 말했다. "삶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것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고 원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 경지는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그 남자는 천 사형의 말에 완전히 공감했다. 그들은 계속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천 사형의 말에 처음에는 동의하다가 끝에 가서는 자신의 생각을 고집했다.

그러던 중에 차는 다음 목적지에 당도했다. 그 남자는 찾고 있던 사람을 놓쳤다. 그래서 그는 천 사형에게 차를 빨리 몰라고 했다. 아마도 그를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천 사형은 이 모든 것이 스승님의 놀라운 안배임을 느꼈고, 그래서 그는 고의로 차를 천천히 몰았다.

마침내 그 남자는 힘없이 말했다. "좋소. 만약 당신이 5분 안에 내 맘 속에 맺힌 응어리를 풀 수 있다면 나는 즉시 되돌아갈 것이고 더이상 연연해 하지 않을 것이오!" 천 사형이 알고 있는 자신은 지적이지도, 달변가도 아니며 더욱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데 익숙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 때 그는 즉흥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당신 가슴에 한이 맺혀 있음을 느꼈습니다. 당신은 그것들을 털어버릴지 말지 항상 갈등을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 그들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행동에 옮겨야만 합니다. 한번 시작되기만 하면 참혹한 결투는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 그 희생자들은 당신의 아내와 아이들이 될 것입니다. 솔직히 당신이 하려는 행동은 단지 순간의 희열만을 줄 뿐입니다. 그것은 당신의 상처를 아물게 해줄 수 없습니다. 오늘 당신이 그 일을 감행한다면 상대는 행복한 새해를 보낼 수 없겠지요. 마찬가지로 당신의 아내와 아이들도 행복한 장래를 기대할 수 없게 되겠지요. 당신의 가족은 당신이 돌아와서 설날에 온 가족이 모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당신이 일을 저지른다면 당신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도망가야 하거나 상처를 입고 죽을 수 밖에 없을 테니까요. 그것이 바로 당신이 갈등하는 이유지요."

"맞소! 맞소! 맞소! 정말로 그렇소!" 그 남자는 천 사형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사람은 누구를 위해 살지요?" 천 사형은 대답했다. "만약 보통사람이라면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 겁니다. 부처의 등급을 얻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지요. 예를 들면 나의 스승이신 칭하이 무상사가 그런 분이지요." 스승님의 이름을 들은 즉시 그 남자는 한번 되뇌이고 나서 말했다. "칭하이 무상사! 나는 감옥에 있을 때, 그 분의 책을 두세 권 읽은 적이 있었지."

천 사형은 계속해서 말했다. "나의 스승이신 칭하이 무상사는 성불한 분이십니다. 아주 위대한 분이지요. 그분의 모든 행위는 다른 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분은 중생을 위해 사십니다. 보통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우리는 전혀 혈연관계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스승님은 끊임없이 우리와 같은 제자들에게 법을 전수해 주고 계시지요..." "...스승님은 도를, 완전한 깨달음을 이미 얻으셨습니다. 그 분은 모든 사람들에게 불성이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제각기 삶의 교훈을 배우기 위해 이 세상에 왔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삶의 교훈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려운 일이지요, 그렇지요? 우리가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은 커다란 시험입니다. 만약 당신이 오늘 참을 수 있다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부처가 되기 위해 한순간에 도살칼을 내려놓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이 남자는 스승님의 사랑의 축복을 받았다. 이제 그는 천 사형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을 들었다. 갑자기 어린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리며 그가 말했다. "이상하군요! 내가 오늘 어떻게 당신 차를 타게 되었지요? 나는 내 차로 잘 달리고 있었어요. 시장 근처에서 차를 돌리는데 갑자기 차가 고장나 버렸어요!"

그 말을 듣자 천 사형의 마음 속에는 모든 것이 명백해졌다. "이것은 스승님의 안배입니다. 당신은 신의 은총을 받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처음 만났습니다. 당신은 당신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나와 나눌 수 있었고, 나는 내가 아는 대로 당신에게 답변하려고 애썼습니다. 부디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그 손님은 점점 더 큰 소리로 울었다. 그리고 그의 억눌린 감정이 그의 눈물과 함께 흘러 나왔다...

사건을 차근차근 이야기하던 천 사형은 여기서 거의 울먹였다. 그 상황이 여전히 그를 감동시켰던 것이다. 그는 말했다. "스승님을 따라 수행하는 동안 나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배우는데 그렇게 열성적이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스승님은 항상 당신의 무소부재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나를 가르치기 위해 바깥의 기적적인 체험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입문한 후에 스승님의 화신이 24시간 보호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지만, 종종 스승님이 항상 함께 하심을 망각하곤 한다. 그렇지만 고난이 있어 우리가 스승님께 기도하면 스승님은 즉시 도움의 손길을 뻗치신다. 천 사형의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스승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심을 확인할 수 있다.

- 뉴스잡지 44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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