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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바닷가에서의 잊지 못할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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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수행자 마리짜/ 파나마(원문 영어)

내가 작년에 겪은 놀라운 체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즉 스승님은 위대한 힘 자체이며 우리 모두를 항상 돌보고 계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체험이었다.

지난 10월의 어느 일요일, 나는 남편과 아이들 넷, 그리고 조카 두 명을 초대해서 파나마에 있는 타보가 섬으로 여행을 갔다. 조카 하나는 미국에 살고 있는데 그녀의 아버지를 찾아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녀는 몇 년 동안 파나마에 돌아오지 못했는데 이번에 어린 아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토요일 날 나는 우리 모두를 잘 보호해 달라고 스승님께 기도하였다. 일요일 날 해는 아주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서(어떤 날은 바다가 고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아주 멋있었다. 우리는 수영도 즐기고 거기서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눴다. 어린 소년은 바닷물이 왜 그렇게 짠지 의아해 했다. 소년은 바다에는 처음이어서 그의 반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우리는 그날 아주 행복하게 지냈다.

오후에 남편은 갑자기 모두 다 파나마 시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우리 모두와 조카는 다른 배를 타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더구나 그들은 다른 계획이 있었다. 바다는 바람도 없었고, 파도도 치지 않고 아주 고요했다. 배는 아주 쉽게 바다 위를 미끄러져 갔다. 갑자기 나는 우리 머리 위 하늘에 검은 구름이 있는 것을 알아챘다. 그러나 그 구름이 왼쪽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우리는 파나마 운하 지역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몇 분 후 남편이 소리를 쳤다. “저것 봐, 폭풍우다!” 폭풍우는 바로 우리 뒤에서 일고 있었다. 우리는 난생처음 폭풍우가 이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대단히 무서웠다. 파나마에는 폭풍우가 없다. 처음에는 폭풍우가 바다 안쪽을 향하는 줄로 생각했다. 폭풍우가 매우 멀리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바다 중앙까지만 오지 해안까지는 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주 빠른 순간에 해안까지 밀려왔다. 맨 처음에 나는 매우 두려웠지만 바로 그때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마라”고 하셨던 스승님 말씀이 생각났다. 그래서 5불을 외기 시작했다. 그러자 폭풍우 속의 검은 구름이 멈추고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 것이 보였다. 이는 마치 아래로 큰 원을 그리며 내려오는 큰 손과 같았다. 즉 넓은 부분은 위쪽의 검은 구름에 연결되어 있고 가는 부분은 아래쪽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5불을 외자 구름이 도는 것을 멈추었으며 그 속도도 늦추어졌다. 그래서 나는 나모 칭하이 무상사를 외기 시작했다. 스승님 법호를 5번째 외자 검은 구름이 사라졌다! 희한한 일이었다! 나는 스승님의 법호를 계속 외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다시 폭풍우가 시작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시는 오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무서워했다. 사람들은 어떤 현상을 보는 것으로 완전히 정신을 잃게 된다. 그로부터 몇 분 후 우리가 해안에 닿았을 때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니 분홍색을 띤 희고 평화로운 구름으로 변해 있었다. 나는 외경심에 가득 차 스승님께 우리를 항상 보살펴 주심에 감사드렸다. 이것은 또 한 번의 명백한 증거였다.

- 뉴스잡지 28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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