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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천국의 피리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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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수행자 우/ 말레이시아

황씨 형제들은 현천사 관리인들이었다. 형 황씨는 또한 산허리에 있는, 동수 우씨의 작은 저택에서 약간의 원예 일을 했는데, 그곳은 작년에 칭하이 스승님께서 말레이시아의 페낭을 방문하신 동안 거주하신 곳이다. 그는 매일 두리안 산에 있는 현천사의 과수원에서 일을 끝낸 후에 그 저택으로 가서 자신의 오토바이에 있는 원예도구를 가지고 와 우씨의 정원에서 풀베기, 다듬기, 물주기를 한다.

어느 날 해가 진 후에 그는 푸른 잔디 위에 웅크리고 앉아 잡초를 골라내고 있었다. 어두워졌지만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산들바람이 그를 너무나 편안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그는 계속해서 일을 했다. 갑자기 그는 자신의 앞쪽 풀밭 위에서 하늘이 빛나고 그 하늘로부터 황금광선이 내리비추는 것을 보았다. 정오에 태양이 빛나는 것처럼 주위는 금빛으로 환해졌다.

그는 잠시 동안 어리둥절하였다. 그러자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염불이 들려 와서 그는 저택 쪽을 돌아보았다. 그 목소리는 분명히 2층에 있는 방에서 흘러나왔는데 그곳은 스승님께서 묵으셨던 곳이었다. “스승님은 포모사로 돌아가셨고 우씨와 그 부인은 집단명상에 참석하러 시내에 가셨으니 집에는 아무도 없고 카세트테이프도 켜 있지 않다. 그런데 이 목소리는 어디서 흘러나오는 것일까?” 하고 그는 생각했다. 그가 하던 일을 계속하기로 결심함과 동시에 또다시 스승님의 ‘찬불가’가 들려 왔다. 그는 자신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그 소리에 매혹되었다.

나중에 그 목소리가 밤공기 속으로 점차 사라진 후에야 그는 의식을 되찾았다. 그는 재빨리 연장들을 모아서 집으로 갔다. 저녁식사 후에 목욕을 하고 나서 지친 몸을 이끌고 그는 자러 갔다. 그 순간까지 그는 조금 전에 자신이 체험한 모든 것-하늘에서 내리쬐던 황금의 빛, 스승님의 성스러운 노래- 을 기억할 수 있었다.

얼마 후 그는 잠이 들었다. 갑자기 그의 앞에 칭하이 스승님이 나타나 미소를 지으시며, “당신은 선량한 사람이며 정직하고 열심히 일한다. 이러한 계시가 당신에게 주어진 건 그 때문이니 이 세상에서 다시는 방황하지 마라. 채식을 하고 입문을 하여 영적인 길을 따른다면 당신은 고통스러운 이 세상을 더 빨리 떠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가 스승님께 예를 올리자 스승님은 사라지셨다. 그 다음날 그는 그 작은 저택에 가서 우씨와 우씨의 부인에게 전날 일어난 일을 다 말하고 스승님의 견본소책자를 공부하기 위해 집으로 가지고 갔다.

동생 황씨와 그 부인 역시 현천사의 관리인들이었다. 금년 6월에 두리안(열매)이 최고의 성수기일 때, 동수인 제씨는 황씨에게 특별한 부탁을 했다.

그래서 황씨는 이웃인 제씨의 과수원에서 익은 두리안을 따서 그것들을 팔기 위해 그의 오토바이로 ‘신항’에 있는 시장으로 가지고 가야 했다. 그러나 그는 두리안을 한 개 아껴 두었다가 그것을 스승님께 공양드리기 위해 우씨의 저택으로 가지고 갔다. 그래서 동수들은 스승님의 축복이 담긴 그 두리안을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어느 날 아침 황씨는 시장에서 두리안 판매를 마치고 여느 때처럼 최상품 하나를 남겨 두었다가 그것을 저택으로 가지고 갔다. 그런데 그날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우씨와 동수들은 명상센터 수리작업을 하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 버려서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저택 문 앞에 있는 마분지 상자 안에 그 두리안을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덮개로 덮었다. 그러면 우씨가 와서 그것을 안으로 가지고 가 스승님께 공양 올릴 것이라는 걸 그는 알고 있었다.

그가 떠나려고 오토바이를 향하자 갑자기 저택 안에서 피리연주가 들려 왔다. 그는 깜짝 놀라 다시 저택을 돌아보았다. 그는 “이웃에서 카세트테이프를 틀어 놓은 걸까? 그게 아니다. 이건 분명히 스승님의 방에서 나오는 소리이다. 하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는데 정말 이상하다!?”라고 생각했다. 그 피리소리는 점점 더 커졌으며 맑고 경쾌하여 마치 천상에서 들려오는 부처님의 법문과도 같게 느껴졌다.

그는 움직이지 않고 서서 눈을 감고 들었다. 그는 황홀감에 빠졌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그 소리는 점차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그는 깨어나자 절에 있는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가서 그의 아내에게 그러한 체험을 이야기했다.

다음날 그는 저택에 가서 우씨에게 그 사건을 말했는데 우씨는 그를 축하하며 그와의 인연을 일깨우기 위해 칭하이 스승님께서 피리소리를 사용하신 거라고 말했다. 그것은 그로 하여금 자신이 전생 가운데 한 생애에서 영적인 길을 걷는 수행자였음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그가 그러한 체험을 한 이유이며 그가 스승님을 따라 부지런히 관음법문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피리소리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며, 그는 영원한 해탈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 뉴스잡지 22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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