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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생명의 은인, 흰옷 입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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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 사저/ 미국 캘리포니아 LA(원문 영어)

내게 있어 1983년은 불행한 한 해였다. 당시 나는 겨우 스물세 살이었는데, 인도네시아에 있는 우리 가족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파산하게 되었고, 미국에서 유학하던 나는 얼마 남지 않은 대학 공부를 마치기 위해 낯선 나라에서 생활하며 경제적으로 자립해야만 했다. 우리 가족의 평화도 재정 문제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고국에서 부모와 형제들이 겪을 고생들을 생각하며 수많은 밤을 밤새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 날 깊은 잠이 들면서 꿈을 꾸게 되었다. 수백 년 전 중국을 배경으로 한 꿈속에서 나는 한 절을 찾아가 부처님과 관음보살, 노자, 공자와 같은 성인들의 상(像)에 엎드려 절하며 기도하고 있었다. 경내는 매우 상서롭고 조용했다. 그런데 절을 막 떠날 무렵 바깥에서 폭동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절의 스님들은 문을 모두 잠가 버렸고, 그 때문에 나는 바깥으로 나갈 기회를 잃고 그곳에 갇히게 되었다. 그때 나를 발견한 스님들은 안으로 들어가 숨으라고 하였다.

하지만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스님들의 말을 무시하고 화난 폭도들이 절로 접근해 오는 것을 나무 문틈 사이로 보았다. 칼과 검, 도끼, 횃불을 가지고 사방에서 몰려온 폭도들은 나무 문을 쿵쿵 두들기더니 잠시 후엔 도끼로 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나는 너무나 무서워서 안뜰을 지나 급히 절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바깥에 있는 화난 폭도들에 대해 누구에게라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모두 이미 숨고 없는 상태였다. 나는 폭도들이 왜 화가 났고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했지만 답해 줄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나는 두려움에 휩싸여 숨으라고 한 스님들의 충고를 듣지 않았던 자신을 원망했다.

그때 갑자기 바깥에서 횃불들이 날아오더니 지붕에 불이 붙었다. 이럴 수가! 이제 절을 빠져나가려면 정문을 통과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때 나는 이젠 꼼짝없이 절에서 죽겠구나 하는 생각에 울기 시작했다. 이때 절은 연기로 가득해 앞이 보이지 않았다.

절의 복도를 걸어가면서 연기가 없는 곳을 찾는 한편 나는 신께 도움을 청했다. 그때 갑자기 눈부시게 빛나는 방이 보였다. 방은 얇고 새하얀 천으로 드리워져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관음보살을 모신 곳이었다. 관음보살은 크나큰 자비심과 사랑이 있으며 많은 이들을 돕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관음보살께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눈부신 빛에 이끌린 탓도 있었다. 이전에 찾아왔던 기억 속엔 이 방에서 이처럼 눈부신 빛이 방출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방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도 봤지만, 두렵기는커녕 이 방이 불보살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순백의 휘장을 열어 젖혔지만 연기 때문에 관음보살이 잘 보이진 않았다. 그 방은 매우 눈부신 빛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흡사 관음보살에게서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관음보살상이 있던 자리에 하얀 가운과 얇고 하얀 베일을 쓴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 서 있었다. 그녀의 피부는 백옥같이 빛나고 그녀의 눈은 사랑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녀가 웃으며 내게 손을 내밀자 나는 그녀의 손을 잡으며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마음속으로 안도했다. 그리고 나선 꿈에서 깨어났다.

그 후 때때로 이 꿈을 떠올릴 때면 매우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이 꿈은 기존의 꿈과는 달랐고 매우 특별했다. 그 후로 몇 년이 지나는 동안 내 삶은 여전히 힘들었지만 조금씩 좋아져서 자립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전보다 생활도 나아져 가족에게 경제적인 도움도 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생활이 더 안락해졌어도 내면은 뭔가 빈 듯한 느낌이었고, 그로 인해 나는 수년 동안 내면의 공허함을 채워 줄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구했다.

그러다 결국 1996년 3월 스승님을 직접 뵙고 바로 방편법을 신청했으며 그해 7월에 입문을 하게 되었다. 나는 입문을 굉장히 소중히 여기며 또한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이런 기회를 주신 스승님께 매우 감사드린다. 관음법문을 통해 나의 공허함과 외로움은 치유되었고, 스승님의 말씀에 대한 간절함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스승님의 비디오를 보고 스승님의 가르침을 들으며 지내면서 스승님의 가르침을 성실하게 공부했다.

그러던 어느 날 ‘1995년 10월 25일 칭하이 데이 3주년 경축 행사’라는 제목의 비디오테이프를 구입했는데, 이 테이프는 시후에서 열린 그 행사의 공연 내용이 담긴 것이었다. 그 비디오에 나타난 스승님의 모습을 보고 나는 정말이지 기절할 뻔했다. 하얀색의 긴 가운과 새하얀 베일을 쓰신 스승님이 제자들이 연출한, 드라이아이스 연기가 피어오르는 단상에 서 계셨는데, 그 순간 나는 1983년에 꾸었던 그 꿈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당시 관음보살전에 있었던 여인의 영상이 떠오르자 나는 그녀가 누구였는지 깨달았다. 바로 스승님이었던 것이다! 스승님이 나를 구해 주셨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나는 비디오에서 스승님을 보며 뭐라 말할 수 없이 벅찬 감동을 느꼈다. 스승님은 전생에서뿐 아니라 이생에서도 나를 구해 주셨다. 1983년부터 스승님은 이미 줄곧 나를 보호하고 돌봐 주셨는데도 나는 그 사실을 조금도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다. 시공을 뛰어넘는 스승님의 사랑에 진정으로 감사드린다!

- 뉴스잡지 141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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