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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유럽 선을 통해 어릴 적 기억이 되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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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이라이 라컨디 동수/ 독일 뮌헨(원문 독일어)

2002년 8월은 헝가리 유럽 선(禪) 동안 스승님과의 화상회의가 열렸던 덕분에 내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다. 화상회의가 끝나자 스승님과 함께했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모두 되살아났다.

화면에 스승님의 모습이 비치자 화상회의장이 바로 스승님의 사랑과 축복으로 가득 차는 것을 보며 나는 회의가 끝날 때까지 감동에 푹 빠져 있었다. 정말 운 좋게도 나는 처음으로 스승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당시 내 가슴은 두근거렸고 이렇게 행복한 적은 평생 처음이었다! 화상회의가 끝나고 이틀이 지난 후에도 내 가슴은 기쁨으로 가득 찬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화상회의가 끝나고 명상을 하는 동안 어릴 적 겪었던 많은 기억과 모험이 마음속에 떠올랐다. 나의 유년 시절은 무척 힘들었다. 일곱 살 때 나는 강렬한 태양이 이글거리는 태국의 도로를 맨발로 뛰어다니며 플라스틱, 병, 금속조각과 합판을 주워서 팔았다. 이렇게 해서 집안 살림에 보탬을 주었는데, 많은 액수는 아니었지만 안심은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의 진짜 가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는 종종 한쪽 구석에 숨어서 울며 묻곤 했었다. ‘왜 나는 부모가 없을까? 왜 날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까? 왜 아무도 날 원하지 않을까? 왜 혼자 버려진 것일까? 나의 가족은 어디에 있을까? 사랑이란, 신이란 무엇일까? 나는 왜 여기 있을까?’ 무수한 질문이 떠올랐다.

그러나 밤이 되어 잠자리에 들면 석가모니불과 보살들, 미륵보살이 경이롭고 아름다운 세계로 데려가 주어 그곳에서 큰 즐거움과 웃음꽃을 피우곤 했으며 내가 무척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간혹 불보살이 데리러 오지 않을 때에는 용이 와서 등에 태우고 이곳저곳을 날아다녔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나는 매일 밤 기쁘게 잠들 수 있었고, 잠은 이 삶과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나의 안식처가 되었다.

때로 내가 잘못을 할 때는 그날 밤 꿈에 이상한 태양이 빛나곤 했는데, 그 빛이 너무나 밝아서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낮에 절망감을 느껴 울 때도 그 빛이 나에게 나타났다. 기억이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그 빛은 항상 나를 따라다녔고, 불보살과 다정한 작은 용도 항상 그 옆에 있었다. 슬프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혹은 죽을 고비에 처할 때(나는 다섯 번이나 죽을 뻔하였다)면 항상 나타나곤 했다.

24세 때에는 거의 한 달 동안 세 명의 저승사자가 매일 밤 나를 찾아왔다. 당시 나는 거의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잠만 자려고 하면 그들이 내 몸에서 영혼을 빼내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부처의 명호를 외우면 바로 나를 놓아주었지만, 다시 잠이 들면 그들은 그 즉시 다시 나타났다.

한 달쯤 지나 저승사자와 싸우는 것을 포기하려 할 즈음 한 인도 스승이 꿈속에 나타났다. 그는 나를 용신호법이 가득 그려진 어떤 집으로 데려갔다. 그림들은 모두 거대했으며 마치 살아 있는 듯했다. 그는 흰 천을 바닥에 깔고 나에게 그 위에 누우라고 했다. 내가 천 위에 눕자 스승은 하얀 빛을 발하는 모르는 여자로 모습이 바뀌더니 내 머리 위에 누워 흰 천으로 우리를 덮었다. 그러자 저승사자들과 귀신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태국에서는 이것이 수명이 연장된 것을 뜻한다.

몇 달 후 나는 스승님의 아주 오래된 견본책자를 받게 되었다. “세상에, 이처럼 깨달은 스승이 있다니! 아직 살아 계실까?” 그래서 나는 포모사에 편지를 써서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연락인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나는 연락인에게 전화를 한 후 바로 뒤셀도르프 센터를 처음으로 방문했고 곧 방편법을 신청했다.

방편법을 수행하면서 나는 무한한 축복과 체험들을 얻었고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매 순간 스승님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6개월 후 나는 입문을 받았다. 입문하기까지 하루하루가 지독한 갈망으로 가득 찬 시간들이었다. 마침내 입문을 했을 때, 나는 그 이상한 빛과 그 옆에 있던 존재들의 정체를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스승님이었던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돌봐 주신 스승님을 생각하면 나는 항상 울고 싶어진다. 왜냐하면 나의 어머니는 온갖 방법으로 나를 낙태하려 했기 때문이다. 스승님께서는 나를 망치려 하고 입문을 방해하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로부터 나를 지켜주셨다. 스승님께서 이 모든 것을 다 짊어지셨기에 내가 입문을 하고 해탈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안다. 처음으로 나는 행복이 무엇인지, 기쁨, 자비,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스승님께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그 어떤 말로도 이 마음을 대신하지 못할 테니 그저 나의 이 부족한 시를 바칠 뿐이다. 그렇지만 부디 스승님이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을 이해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 스승님이 한 시에서 쓰셨던 것처럼 스승님과 나는 ‘쌍둥이’이니까 말이다.


당신이 계시기에

당신이 믿어 주시기에
내 안의 사랑은 강해질 수 있어요
당신이 사랑해 주시기에
낭만적인 마음도 생길 수 있어요
나를 보는 당신의 눈길만 있다면 낮은 아름답고,
밤엔 아기처럼 꿈꾸지요
당신이 함께 계시기에 나는 지금 영원한 천국에 있어요
당신이 내 안에 계시니 나의 모든 바람이 이뤄졌어요

어머니, 그러나 당신이 내 곁에 안 계신다면
마른 땅에 놓인 물고기처럼 금세 지치고 말 거예요
사랑도 없이 두려움만 가득한 채 고통스럽게 죽어 가겠지요
빛이 없어진다면 온통 암흑일 거예요
당신도 없이 혼자라면 낯선 곳에서 길을 잃겠지요
당신의 인도가 없다면, 내 영혼은 어디로 가겠어요?
당신의 자비가 없다면, 내 영혼은 어디서 보호받나요?
당신의 사랑이 없다면, 내 영혼은 어디서 쉬어야 하나요?

스승님, 오직 당신에게서만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어요
어머니, 오직 당신에게서만 나는 평안을 구할 수 있어요

성스런 빛이여,
오직 당신에게서만 나는 영광을 볼 수 있어요
오직 당신에게서만 나는 사랑과 보호를 느낄 수 있어요
당신 마음속에 항상 나를 품고 있기 때문이지요

왜냐하면
당신은 빛이니까요
당신은 길이며
신의 표적이며
아름다움이며
당신은 지고한 존재이니까요

최고의 존재
왕 중의 왕
우주의 존귀한 분이시여,
당신 때문에 만물이 깨어나기 시작했어요
천국의 연꽃 속에서.

- 뉴스잡지 139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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