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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재난을 통한 일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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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린메이팡 사저/ 포모사 타이베이
기록: 포모사 타이베이 뉴스그룹

지난 2002년 음력 설날 이웃집에서 발생한 무서운 화재를 생각하면 아직도 린 사저는 간담이 서늘해지곤 한다. 린 사저의 집은 온통 4층 건물로 둘러싸여 있다. 음력 설날, 왼쪽으로 이웃한 쉬씨 집 사람들은 평소대로 4층의 불단에서 공양을 올리고 향을 사른 후 TV를 보러 2층의 거실로 내려왔다.

잠시 후 린 사저의 집 전등이 깜박거리기 시작하더니 타는 냄새가 났다. 당시 갓 입문한 린 사저의 남편, 허 사형은 놀라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달려 나갔다. 맞은편에 사는 이웃이, “쉬씨 댁 4층이 불타고 있어요!” 하고 알려주었다! 허 사형이 즉시 쉬씨의 집 4층으로 달려가 보니 끔찍하게도 공양물이 놓인 불단이 불길에 덮여 있었다. 천장에도 불이 붙어 천장의 전등과 전선이 녹아내리고 있었고 금속 지붕도 불길에 우그러져 있었다! 허 사형과 린 사저는 대야와 양동이에 물을 담아 불을 끄려고 해봤지만, 소화기 없이 그런 적은 물로는 불길을 잡을 수가 없었다.

불길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린 사저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가족과 이웃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쳤다. 그때 갑자기 낯선 두 사람이 큰 소화기를 하나씩 가져와 그녀의 집 앞에 놓고 갔다. 쉬 부인은 집안에 들어와 집문서와 보석함, 기타 귀중품들을 한 아름 들고 나와 린 사저에게 대신 맡아달라고 부탁하며 슬픔과 눈물에 젖은 채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린 사저는 한 손에 한 개씩 소화기를 들고 4층에 있는 남편에게 가져가려고 했지만, 소화기가 너무 무거운 데다 계단이 연기로 자욱해 움직이기 어렵게 되자, 서둘러 스승님께 도와달라고 기도드렸다. 뒤돌아서 슬픔으로 망연자실한 쉬씨 가족의 모습을 본 린 사저는 그들에게 스승님의 명호를 크게 외워 달라고 부탁했고, 결국에는 4층까지 올라가 허 사형에게 소화기를 전달해 줄 수 있었다. 그 뒤 소방차들이 사이렌 소리를 올리며 속속 도착해 불을 끄기 위해 준비를 갖췄을 때는 이미 허 사형 혼자서 그 거대한 불길을 다 잡은 후였다.

훗날 린 사저는 다음과 같이 회고하였다. “소화기를 갖다 준 두 남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부근에 사는 사람 같진 않았어요. 어쨌든 소화기를 가져다 준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소화기가 없었다면 허 사형은 불을 끄지 못했을 거예요.” 린 사저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이 고마운 남자들이 왜 소화기를 불이 난 집 앞에 놓지 않고 자신의 집 앞에 두었는가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시간도 교묘히 맞아떨어졌다! 가족들의 안전이 걱정된 린 사저가 아래층에 내려가 대피하라고 소리치며 현관문을 연 바로 그 순간, 두 남자가 소화기를 갖고 도착한 것을 봤던 것이다. 린 사저는 그때 마침 불길을 잡도록 소화기를 찾게 해 달라고 내심 기도하고 있었다.

더욱 신기했던 것은, 화염이 린 사저의 집을 건너뛴 채 오른편 이웃집에까지 미쳐 그 집 현관 차양 문에 구멍을 내고 전선도 끊어뜨렸는데, 놀랍게도 두 집 사이에 낀 린 사저의 집은 아무 이상도 없었다는 것이다! 4층에 있었던 물건들뿐 아니라 왼쪽 집과 마주한 벽에 놓여진 세탁기마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 누구라도 이 일을 기적이라고 할 것이다! 허 사형과 린 사저는 온 가족이 재난에서 무사하고 허 사형이 부상도 없이 큰불을 진압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신 스승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렸다.

이 화재사건을 통해 린 사저의 온 가족은 스승님과 관음법문에 대해 더욱 확고한 신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생인 딸 역시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명상하기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입문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 사건을 통해 스승님의 무한한 힘에 깊은 감동을 받아 지금은 매일 스승님의 가르침을 성실하게 공부하면서 나중에 입문할 생각으로 우선 방편법을 수행하고 있다. 린 사저는 이 사건을 통해 길 잃은 한 마리 어린 양이 깨어난 것과, 온 가족이 동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충족시켜 주신 스승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렸다.

- 뉴스잡지 138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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