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효도의 길 > 신기한 감응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신기한 감응

진정한 효도의 길

본문


장치우디엔 사저/ 포모사 타이베이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맞이한 청명, 이 날은 조상들의 묘를 찾아 예를 올리기도 한다.

나의 부모님은 효성이 지극한 분들이었다. 조부모님의 생전에는 지성껏 봉양하고 돌아가신 후에도 매일 집의 영정 앞에 향을 피우고 해마다 성묘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어머니는 항상 우리들에게 ‘효는 모든 덕의 으뜸’이라고 가르치시곤 했다. 할머니는 생전에 행복하시지 못했는데, 돌아가신 뒤 나는 꿈에서 몇 번 뵌 적이 있다. 처음 꿈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할머니는 한쪽 구석에서 아무 말 없이 침울하게 앉아 계셨다. 그리고 내가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꿈을 꾸었을 때는 가족들과 같이 앉아 계셨는데, 기분 좋게 편안해 보이시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사람들마다 모습이 달라져 있었다.

어느 여름날 오후, 낮잠을 자고 있었다. 날이 너무나 밝았는데, 할머니가 친구 분과 함께 방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할머니는 가만히 문가에 서서 나를 가리키며 말씀하셨다. “저 애가 우리 집에서 관음법문을 수행하는 사람이야!” 친구 분은 놀라서 순간 작게 소리치셨다. “바로 저 애라고!” 내가 막 몸을 일으키려 했을 때, “쉿! 좀 조용히 해. 애가 깨겠어.” 하고 할머니가 말씀하시는 바람에 그대로 누워 있었다. 할머니와 친구 분은 하얀 옷을 입고 있었는데, 할머니는 30세처럼 젊어 보이셨는데, 주름살도 하나 없이 피부도 하얗고 매끈하고 매우 편안하고 근심이 없는 것 같았다. 할머니의 친구는 할머니가 부러운 양 나를 바라보았다. 그분은 자신의 선업으로 천상에 갔지만, 복이 다하면 다시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가족 중에 관음법문 수행자가 있어서 쉽사리 천상에 올라가셨을 뿐 아니라 나중에는 더 높은 경지에서 수양하실 수 있고, 헤아릴 수 없는 복이 남아 있었다. 친구 분은 자손에게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관음법문을 수행하라고 알려 줄 수 없어 안타까워하셨다.

할머니는 나에게 당신이 더 높은 곳으로 가면 다시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하셨다. 할머니는 아무런 아쉬운 기색도 없이 그저 평온해 보이셨다. 나는 우주의 힘이 할머니를 돌봐 그토록 즐거우신 것을 알고 기뻤다. 이 모든 것은 내면의 대화로 알 수 있었으며, 말이 필요 없었다. 할머니와 친구는 방에서 사라지신 후, 생활에서나 꿈에서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벌써 수년이 지났는데도 어제 있었던 일인 양 아직도 생생하다. 스승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면 눈물을 글썽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스승님은 유형무형으로 우리를 위해 너무나 많은 것을 해주시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우리 제자들 역시 완전히는 알 수 없다. 무형중생들도 스승님을 아는데, 인간만이 선입견에 가려 스승님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스승님은 일찍이 말씀하신 적이 있다. 우리는 정말 복이 많아 살아 있는 스승으로부터 관음법문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이 관음법문은 우주의 수많은 중생들도 모두 갈망하고 부러워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이 고귀한 선물을 소중히 여겨 매 순간마다 정진하여 정말 값진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이다.

- 뉴스잡지 122호에서-


추천40
Copyright © www.godsdirectcontact.or.kr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