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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어느 강아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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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첸유첸 사저/ 포모사 지아이
기록: 황웬지 사형/ 포모사 지아이

어느 날 저녁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집 근처의 어두운 길모퉁이에서 한 작은 동물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았다. 호기심에 건너가 살펴보니 그것은 다리를 다친 강아지였다. 그 자그마한 강아지는 매우 더러웠고 일어서지를 못했는데, 뒷다리를 자동차에 치인 것 같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근처 가게에서 비닐봉지 하나를 가져다가 그 안에 강아지를 조심스럽게 넣고 차도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다음 날 그곳을 지날 때 그 강아지는 여전히 거기에 있었다. 강아지는 뒷발을 질질 끌면서 앞발로만 아주 힘든 듯 기어 다녔다. 아마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아주 쇠약하고 측은해 보였다. 나는 서둘러 집에 가서 음식을 약간 준비했다.

3일 동안 먹이를 주고 나니 강아지가 단지 똑바로 걷지 못할 뿐이지 차츰 건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가 목욕을 시킨 뒤에 치료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 유명한 가축병원으로 데려갔다.

수의사는 강아지를 진찰하고 나서 강아지의 뒷다리가 심하게 부러져서 치료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나에게 강아지의 뒷다리를 가리키며, 다리뼈가 완전히 부러진 채 단지 피부로 둘러싸여 있는 상태임을 보여주었다. 수의사는 그 강아지가 영원히 불구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집에서 기르기 전에 신중히 생각하라고 충고했다. 나는 먹이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강아지가 대소변을 가릴 수 없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주의해서 살펴야 했다. 그 수의사는 만약 내가 너무 성가시면 강아지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 안락사 시키는 주사를 놓겠다고 말했다.

며칠간 먹이를 더 주고 나자 나는 강아지를 죽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으로 데려가 기르기로 결심했다. 내가 집에 도착한 후에 갑자기 선 행사를 위해서 외국에 가야 한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나는 거실로 들어가 스승님의 사진을 향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강아지를 보살필 사람이 없답니다."라고 속삭였다.

동수인 남편이 그날 오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여보! 강아지가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요? 오늘 아침에 수의사는 상태가 절망적이라 강아지를 영원히 잠들게 할 것을 고려해 보자고 말했는데 어떻게 일어설 수 있다는 거예요?" 내 말을 듣고서 남편은 자기가 잘못 보았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러 뒤뜰에 갔을 때 그 광경을 보고는 기절하는 줄 알았다. 너무 감동한 나머지 손이 심하게 떨려 하마터면 밥그릇을 떨어뜨릴 뻔했다. 믿을 수 없었지만 그 강아지가 정말로 서 있었던 것이다.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며 반짝이는 눈으로 나를 맞았다. 나는 너무도 기뻐서 강아지를 끌어안고 쓰다듬어 주었다. 눈물이 뺨 위로 흘러내렸고, 나는 그것이 모두 스승님의 무한한 축복의 힘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강아지에게 면역주사를 맞히기 위해 가축병원에 데려갔을 때 수의사는 강아지가 제발로 서 있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놀랐다. 그는 나에게 어느 수의사가 치료했느냐고 물었다. 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은 석사학위를 가진 수의사이고 이미 회복 불능이라고 말했는데, 내가 어떻게 다른 의사에게 가 볼 생각을 했겠습니까? 강아지는 대자대비하신 나의 스승님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수의사는 당혹스러운 듯 팔짱을 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사실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물론 이것은 비입문자들에게는 엄청난 사건이지만, 우리 동수들에게는 그렇게 진기한 일이 아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어떻게 스승님의 전능한 자비의 힘이 우리를 끊임없는 불행한 환경으로부터 구원해 주시고 우리와 우리가 보살피는 중생들을 돌봐 주시는지를 다소나마 경험하고 있다.

- 뉴스잡지 82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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