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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은 작게 작은 일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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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료수행자/ 중국 대륙 베이징

베이징의 한 사저는 입문하기 전에 딸을 낳았는데, 딸을 낳고 얼마 되지 않아 점쟁이를 찾아가 딸아이의 운명에 대해 물었다. 그 점쟁이는 딸아이가 5살 반이 되었을 때 아이를 잃게 되지만 상당 기간이 지나면 결국 다시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저는 그 예언에 대해 오랫동안 염려를 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예언도 잊혀졌다.

지난 해 그 사저는 사업차 파리에 갔다가 스승님께 입문하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입문 후 그녀는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산토우로 10일간의 출장을 가야만 했다. 그래서 그녀는 남편에게 매일 유치원에서 딸아이를 데려오는 일을 맡겼다.

다음날 오후 그녀의 남편은 자전거를 타고 유치원에 갔는데 선생님은 엄마가 방금 아이를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물론 그녀의 남편은 매우 걱정을 했다. 집으로 가는 동안 그는 아내가 왜 그렇게 빨리 돌아왔을까 하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할수록 그의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해졌다. 그래서 그는 유치원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전봇대 부근에 서있는 어린 소녀를 보았고 이내 자기 딸이라는 걸 알았다. 그는 아이 있는 쪽으로 급히 자전거를 타고 갔다. 그 딸은 아버지를 보자마자 큰 소리로 울었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유치원이 끝나자 딸아이는 자기 엄마처럼 생긴 사람을 엄마로 생각하고 그 여자를 따라갔다. 한참을 걷다가 ‘엄마’가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 사람을 다시 한 번 살펴보았고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는 이미 번화가로 접어들었고, 유치원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이는 두려움과 공포로 가득 차게 되었다. 딸은 혼잣말로 “엄마는 입문을 하셨으니까 스승님이 분명히 나를 보살펴 주실 거야. 나는 여기저기 돌아다녀서는 안돼. 여기 서서 아버지를 기다려야 돼. 울지 않을 거야. 내가 울면 사람들이 부모를 잃은 아이로 알고 나를 데려가 버릴 거야”라고 했다. 그래서 딸아이는 전봇대 옆에 서서 “나모 칭하이 무상사님,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나모 칭하이 무상사님,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조용히 암송했다. 이렇게 하는 동안 아이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모두 지켜보았다. 마침내 아이는 아버지를 발견했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한 뒤 사저와 그 남편은 딸아이가 정확히 5살 반이 된 것을 깨달았고 점쟁이가 몇 년 전에 일러주었던 예언을 기억해 냈다. 그 사건은 정확한 시기에 발생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점쟁이 말로는 딸을 오랫동안 찾지 못할 거라 했는데 잃은 지 한 시간도 채 못 되어 찾았다는 사실이었다.

스승님은 종종 입문한 이후 우리가 진지하게 수행을 한다면 엄청나게 큰 업장도 아주 작은 것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그것마저도 없앨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딸아이를 잃어버렸던 이 사건은 스승님의 그 말씀에 대한 좋은 실례였다.

- 뉴스잡지 78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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