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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 버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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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수행자 셰/ 포모사 타이베이

지난날 나는 항상 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불평하면서 좌절감 속에서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나를 괴롭히는 일들을 무시해 버릴 수만 있다면 나는 진실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더욱 놀랄 만한 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그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는 것이다! 그냥 내버려둠으로써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될 수 있는 듯했다. 아! 나는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우주의 오묘한 이치는 ‘무위(無爲)’에 있다는 것을 깨닫지도 못하고서 머리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썼던 것이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듯 나의 어설픈 행동은 사람들에게 웃음만 살 뿐이었다.

만족할수록 나는 더욱더 감사함을 알게 되었다. 중추절 선삼 동안 명상을 하면서 내가 의식적으로 오불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오불을 외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마치 내 마음이 형용할 수 없는 힘에 맡겨진 듯했다. 그 순간 나는 명상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우리 자신을 조절하는 것이 더 이상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열심히 명상하면 스승님의 가르침을 보다 더 잘 이해하고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나에게 있어 이것이야말로 가장 생생한 최고의 체험이다.

- 뉴스잡지 52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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