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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응석을 받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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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에 그런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무슨 이유로 그런 융숭한 대접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한국에서 국제선이 열렸을 때 공항에서 우리를 맞았던 사형은 우리가 일정에 맞게 도착하지 못한 건 순전히 자기 탓이라며 거듭 사과를 했다. 우리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우리가 아무것도 먹지 못한 걸 알고 그는 곧바로 음료수를 사다 주려고 갔고 운전사도 아이스크림과 간식을 사러 갔다. 나는 너무도 감동되어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우리가 선(禪)장소에 도착한 것은 아주 늦은 시각이었는데, 등록을 담당한 왕 사저는 잠자는 것도 마다하며 텐트칠 곳을 배정해 주었다.

축복과자를 나누어 주던 호법들도 우리가 중국대륙에서 온 것을 알고는 특별히 더 많이 주었고 호주머니에 한 주먹씩 더 넣어주기조차 했다. 행사 마지막 날, 내게 배당된 선물을 받고 자리를 떠나려 할 때, 주방팀의 한 동수가 초콜릿을 한 상자 들고 왔다. 나는 내 몫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그는 내 말을 알아듣지 못했는지 거듭 가져가라는 시늉을 했다. 내가 하나를 집어드니까 그는 아예 통째로 가져가라고 박스를 건네주는 것이었다. 또다시 나는 감동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비록 이 모든 것이 스승님 엄마께서 주시는 소중한 것이었지만 나는 감히 욕심을 내어 많이 챙기지 못했다.

동수들에게서 느낀 애정은 가슴 벅찬 것이었다! (나는 중국에서 그런 대접을 받은 적이 없었다.) 너무도 감격스러워 스승님이 주신 이 선물들을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리라 마음먹었다. 떠나기 직전에 나는 포모사 동수와 잠시 얘기를 나눴다. 그는 우리가 대륙에서 온 것을 알고는 재빨리 한 뭉치의 초콜릿을 가져다 주면서 포모사 동수들의 선의를 표하는 거라고 말했다.

지상낙원에 머물렀던 요 며칠간 하루도 빠짐없이 나의 심금을 울려주는 일들이 벌어졌다. 그 사랑의 분위기 속에서 나는 마치 응석을 부리는 느낌이었다. 사탕이나 과자 때문이 아니라 많은 동수들을 통해, 그리고 그곳의 멋진 풍경들을 통해 나를 축복해 주시는 스승님의 무한한 사랑 때문이었다. 나는 그곳에 영원히 머물고 싶었다! 스승님 가까기에 있었던 매순간들이 너무도 행복하고 평온했다. 그저 스승님이 근처에 계시기만 해도 그랬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었고 무아지경이었다. 그곳에서 우리는 모두의 공동 목표인, 사랑과 평화라는 고귀한 이상을 향해 최선을 다했다. 한편 스승님은 힘드신 가운데서도 헌신적으로 세심하게 우리를 보살펴 주셨다. 우리 모두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우리의 직분을 완수해 가는 것뿐이다.

나는 며칠 동안 모든 이들이 내 응석을 받아준 느낌이 들어서 그 사랑의 느낌을 여러분 모두와 나누고 싶었다. 여러분의 눈망울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은 사랑뿐이다! 그 사랑으로 여러분은 평화와 행복을 얻을 것이다!

-뉴스잡지 94호에서-


추천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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