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Sphere) > 영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영화 이야기

스피어(Sphere)

본문

장르: 공상 과학 (미국 영화협회 등급: PG-13 )





어느 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그것도 바로 이루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미국의 엘리트 과학자들이 이런 초능력을 한순간에 갖게 되며 발생하는 사건들을 다룬 '스피어(Sphere)'는 관객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영화 초반부에서 심리학자인 노만 존슨은 인간과 외계인의 접촉 가능성을 논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라는 허위 연구보고로 미국 정부를 놀라게 한다. 그의 연구서에는 동료인 수학자 해리 애덤스, 천체 물리학자 테드 휠링, 그리고 생물학자인 베스 헬퍼린이 언급되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잠재의식 속에 부정적인 생각들이 잠복해 있는 인물들이다. 즉 노만은 어린 시절부터 해파리와 바다뱀을 무서워했고, 해리는 오징어를 싫어하며 베스는 자살 성향을 갖고 있다.

NASA는 해저 수천 피트 아래에 있는 우주선을 발견하고 그것을 외계인의 유물로 간주한다. 이에 위에 언급된 바 있던 엘리트 과학자들이 모이고 NASA 소속 해군 대령인 헤럴드 반즈의 지휘 하에 그 요원들과 함께 바다 깊이 탐사를 시작하게 된다.

오래지 않아 그들이 마주친 것은, 입구는 없지만 생명체가 있는 듯한 거대한 금빛 구형물체(sphere)! 나중에 그들은 이 금빛 스피어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바로 실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탐사과정 중 스피어를 본 과학자들은 아직 자신에게 그런 초능력이 생겼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잠재되어 있던 부정적인 생각이 실현되어 서로를 해치게 된다. 결국 끔찍한 사고의 연속으로 많은 과학자들과 요원들이 죽고 해리와 노만, 베스만이 살아남는다.

재난의 시초는 어렸을 때부터 해파리를 무서워했던 노만으로부터 시작된다. 노만은 비키라는 인물이 잠수를 하는 순간 이전의 공포심이 일어나 부지불식간에 두려워하던 해파리 무리를 만들어 내고, 결국 그로 인해 빅키가 죽게 된다. 다음으로 해저 괴물에 관한 책을 읽다가 오징어를 싫어하는 잠재의식을 상기시킨 해리는 꿈속에서 거대한 오징어를 만들어 내 그들의 해저기지를 공격해 심한 손상을 입히고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마지막으로 자살 성향을 가지고 있는 베스는 시한폭탄을 설정한다. 이 인물들의 내면 깊숙이 감춰져 있던 부정적인 생각들로 인해 이 탐사는 실패로 끝나게 되고 또한 많은 인명을 잃게 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이 세 사람은 시한폭탄이 작동하기 시작하자 구조 잠수함을 타고 탈출을 시도한다.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교전하는 가운데 우여곡절 끝에 결국 육지로 올라오는 데 성공한다.

육지에 돌아와서도 그들은 자신들이 겪은 일에 대해 보고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만 하다. 그들의 해저탐사는 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해저 기지 및 수십 억 달러의 장비들을 손상시켰는데, 누가 이런 꾸며낸 이야기 같은 그들의 말을 믿어주겠는가? 어떻게 수천 피트의 해저에 초대형 오징어와 해파리 무리, 바다뱀이 존재해 사람들을 죽일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거대한 금빛 구형물체가 그들에게 초능력을 줬다는 말은 더더욱 믿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해저기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죽었는데, 어떻게 이 세 사람만 생존할 수 있었을까?

그들 세 사람의 초능력은 여전하지만, 생각하는 순간 악몽에 나타났던 괴물이 자기 침대 옆에 나타날까 두렵기만 하다. 그러니 그들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또한 스피어가 나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간다면 그 훗일은 생각하기조차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하지만 과연 나쁜 사람이란 누구란 말인가? 그들은 바로 자신들이라고 여긴다! '우리는 엘리트 과학자이며 또한 평소 훌륭한 시민으로 살았지만, 이런 마력이 생기고 나서는 온갖 비열하고 뒤틀리고 기괴한 생각들로 서로를 해쳤다.' 결국 그들은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우리가 비록 생각을 즉시 실현시키는 초능력을 갖게 됐지만 오히려 우리가 일으킨 마음은 결코 인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이 훌륭한 선물을 가질 만한 자격이 없다!" 그리고는 금빛 구형물체와 초능력 등 모든 일을 잊기로 만장일치로 동의한다.

이 신기한 스피어는 원래 인류에게 무한한 행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었지만, 인류의 부정적인 생각에 의해 오히려 엄청난 재앙만을 가져온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수행과도 직접적인 관련을 갖는다. 왜냐하면 수행을 한 후 우리 또한 이런 초능력을 서서히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인 생각만을 하도록 스스로를 훈련시켜야 영화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그래야만 신이 주신 그 어떤 선물도 잘 활용할 준비가 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신이 아무리 많은 선물과 축복을 준다해도 그것을 누릴 수 없을 것이다.


- 뉴스잡지 136호에서-


추천79
Copyright © www.godsdirectcontact.or.kr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