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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법문

영혼의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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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正道)에 머물러 있으려면 성심이 있어야 합니다. 외부의 유혹은 정말 대단하니까요. 난 여러분이 가끔 실패하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런 뒤에는 돌아와 다시 시작해야 하죠. 여러분은 쇼핑을 하듯 가서 수행 단체를 여기저기 기웃거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내가 아는 한 이보다 더 좋은 길은 없으니까요.

나 자신이 쇼핑을 하러 온 세상을 다녀봤습니다. 만약 이보다 나은 게 있었다면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진즉에 사서 여러분에게 갖다 줬을 겁니다. 내 모든 재산과 시간을 바쳐 깨달은 스승과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찾아다녔으니까요.

나는 셀 수도 없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온갖 것들을 시도해봤습니다. 선과 요가 등 모든 방법을 시도해봤고, 하루 한 끼도 먹어봤고, 졸음이 오면 오랜 시간 눈을 뜨고 버티기도 했습니다. 정말 온갖 방법을 다 시도해봤습니다.

온 세상의 성인이란 성인은 다 만나봤고, 여러분이 들어서 알고 있거나 거론할 수 있는 주문이란 주문은 다 외워봤습니다. 그리고 다리가 후들거릴 때까지 절도 해봤습니다. 또 축복과 깨달음을 구하러 성지란 곳은 빠짐없이 다 다녀봤습니다.

최상의 해탈법문을 찾기 위해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뒤 마지막에 가서 내가 고른 것이 바로 이 법문입니다. 이 법문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이에게 적합한 겁니다.

하지만 모든 이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 문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외적으로 보여지는 무엇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가르침이나 나의 모습, 개성만으로는 사람들을 끌 수 없습니다. 그들 영혼이 갈망하는 게 중요합니다.

칭하이 무상사/ 1992. 2. 27.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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