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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할아버지의 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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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비 입문자 소녀 베아뜨리즈 메나/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 (원문 스페인어)

1997년 11월 19일 오후,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나는 잠들어 있었다. 꿈속에서 칭하이 무상사를 보았는데 뒤에서 무수한 빛줄기가 뻗어 나오고 있었다. 스승님은 나에게 아주 크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진주를 주시면서 “가지렴!”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때 돌아가신 증조 할머니가 스승님 곁에 나타나서 말씀하셨다. “아가야, 이 진주를 가지렴! 절박한 상황에서 즉시 네게 힘이 되어 줄 것이다…”

그때 나는 잠을 깼다. 이 꿈에 놀라서 곧바로 할아버지를 뵈러 가봤더니 할아버지는 심장이 멎어 있었다.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나는 과감하게 할아버지를 구하려고 애썼다. 가족들을 진정시키고 구급차를 부르는 한편 할아버지를 마사지해 드렸다. 침착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할아버지를 계속 돌봐드렸다.

오래지 않아 나는 할아버지가 조용해 돌아가시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할아버지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후, 나는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명상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어떤 비전을 보았다. 거기엔 지평선이 있었고, 할아버지와 내가 있었는데, 우리는 몸이 없었다. 나는 또한 엄청난 에너지의 장이 펼쳐져 있는 것처럼 느꼈다. 할아버지와 나는 지평선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방향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나는 진지하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스승님, 부디 저희 할아버지를 빛이 있는 곳까지 동행해 주세요.” 그리고는 할아버지께 말했다. “그저 스승님만 따라 가세요! 할아버지는 빛을 향해 가야만 해요. 이제 저는 돌아가지 않으면 안 돼요!” 내가 큰 소리로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친척들은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때 나는 돌아오고 싶었지만 길을 잃을까 염려되었다. 왜냐하면 내 주위에는 어떤 문처럼 보이는 다른 많은 빛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는 길을 잃지는 않았다. 나는 약간 두려웠지만, 할아버지 뒤에 커다란 에너지가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럽게 돌아왔다. 그리고 또 그곳에 아주 위대한 분이 계시다는 것과 그 분이 바로 스승님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지평선 위에 있는 빛을 보았다. 바로 그때 할아버지는 숨을 거두었다.

주: 나의 부모님은 방편법을 수행하고 있다. 어머니는 할아버지께 스승님의 가르침을 소개했고, 할아버지는 관음법문을 수행하는 의사로부터 침을 맞았다. 나는 책과 잡지를 통해 스승님의 가르침을 알게 되었다. 내가 관음사자에게 체험을 자세히 말했더니 그녀는 “두려워하거나 슬퍼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날 이후로 나는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스승님께서 그곳에 함께 계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 뉴스잡지 91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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