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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모든 것을 스승님께 맡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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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판 사형/ 필리핀 일로일로 시
기록: 필리핀 마닐라 센터 뉴스그룹(원문 어울락어)

많은 어울락인들이 필리핀 난민 캠프에 정착한 지 13년이 되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굴곡과 압박을 받기도 했지만 우리들의 삶은 스승님의 축복으로 인해 원만하고 평화스러웠다. 그런데 2002년 어울락 대통령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어울락 난민의 본국 송환 문제를 상의했다는 보도를 본 후로 나는 너무나 걱정이 되었다. 그런 불안한 상태에서 11년 전에 있었던 한 사건이 생각났다.

처음으로 필리핀 난민 캠프를 방문하셨을 당시 스승님은 자비롭게도 병원의 환자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며 그들에게 관심이 가장 필요한 때에 위안을 주셨다. 그 중 한 여성 환자는 오랫동안 심장병을 앓고 있었는데 언제라도 죽을 수 있는 상태였다. 거의 매일 병원을 다녀야 했던 그녀는 괴로워하며 자신이 죽고 나면 돌볼 사람 없이 남겨질 어린 자식들 때문에 몹시 걱정스러워했다. 이때 스승님은 그녀의 병상 곁으로 오시더니 머리를 만져 주시며 “괜찮을 겁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3년 후 그녀는 병이 재발해 마닐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되었다. 심장에서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죽은 것처럼 느껴졌던 그녀는 스승님께 절박한 마음으로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갑자기 눈부신 둥근 빛이 2, 3분간 그녀의 몸을 에워싸더니 잠시 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류가 빠르게 관통하는 게 느껴졌다. 며칠 후 그녀는 건강이 회복돼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후 그녀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말하곤 했다. “스승님, 도와주세요. 제 아이들한텐 돌봐 줄 사람도 없어요, 스승님!” 그러면 바로 스승님이 그녀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스승님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기도할 때마다 선명하고 강렬한 빛으로 나타나신 스승님을 볼 수 있었다. 세 살 된 그녀의 딸아이도 스승님의 모습을 보고는 큰소리로 스승님의 화신을 봤다고 외쳤다. 하지만 모녀를 제외한 다른 식구들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체험들이 있고부터 그녀의 삶도 나아지기 시작했다.

이 일을 떠올리고 보니 스승님의 힘이 제자들뿐 아니라 모든 이를 보호하고 계신다는 믿음이 더욱 강하게 들었고, 그러면서 내 경우를 생각해 보았다. 나는 스승님의 제자이니 스승님은 당연히 나의 상황을 아신다. 그런데 뭐 때문에 그렇게 걱정을 해야 한단 말인가? 스승님께 모든 안배를 맡기기로 결심하자 천근만근 같았던 무거운 짐들이 떨어져 나가고 마음이 한결 편안하고 홀가분해졌다. 내일 어떤 일이 생겨도 이젠 더 이상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필리핀의 어울락 난민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며, 외견상 우리는 아직 정착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나는 그 걱정을 모두 놓아 버렸고, 나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스승님이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안배하신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스승님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평온하고 편안해지며, 또한 열심히 수행해 스승님의 사랑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스승님께 최고의 사랑과 존경을 바치며, 스승님께 너무나 그립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다.

- 뉴스잡지 144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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