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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완전히 놓고 신의 도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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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천 사형이 우연히 타오웬 센터를 들렀는데, 때마침 센터에는 강연준비작업을 맡고 있는 사형이 있었고, 그는 포모사 타오웬 현 체육관에서 열리게 될 스승님의 강연을 위해 거대한 연단을 세우고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작업을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천 동수는 직업이 목수였기 때문에 아마도 이 두 사람이 센터에서 만난 것은 신의 뜻이거나 놀라운 스승님의 안배인 것 같았다. 천 동수는 기꺼이 그 임무를 떠맡았다.

그러나 타이베이 예술작업팀의 리 사저에게서 연단과 스크린 설치작업에 관한 설계안을 받았을 때 천 사형은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얇은 판지를 써서 이처럼 거대한 연단을 제작하는 일을 일찍이 본 일이 없었다. 판지를 사용해서 실제의 뭔가를 만들어내는 일이 마치 머나먼 나라의 동화처럼 느껴졌다. 그때까지 천 사형은 주로 가구나 쇼윈도우를 제작하는 일을 했다. 그래서 그는 이 작은 도면의 그림을 어떻게 하면 수천 배나 큰, 실제의 사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계속해서 리 사저나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사형과 상의를 하며 며칠 간 머리를 짜냈지만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 지 여전히 막막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문득 깨달았다. 연단은 신성한 강연의 초점으로서 두뇌의 영역 밖에 있는 것이고 더군다나 일 개인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이 점을 이해하자 하나의 영상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의 머리 속에 떠올랐다. 그는 꽃과 나무들로 풍성하게 장식되어 있고 그 중심에 스승님의 무한한 사랑과 지혜를 상징하는 폭포가 흐르는 연단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연단의 양 측면에는 대형 스크린이 있었다. 이 비전은 신의 은총이고 스승님의 축복임이 분명했다. 그는 마음을 가라앉힌 뒤 이 비전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기를 바라면서 조용히 전체 풍경을 마음에 새겼다.

작업을 하는 중에 그의 마음은 너무도 평화로웠다. 그는 "어떤 일을 하든 마음이 평화로우면 그 일은 옳은 겁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하신 스승님의 말씀을 기억했다. 천 사형은 또한 자신을 완전히 놓고 신의 도구가 된다는 것의 의미와 "시간이 없을 때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말의 참뜻을 이해했다.

- 뉴스잡지 112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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