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랑은 상대방에게 공간을 남겨주는 것이다
본문
부부간에 싸우거나 불화가 생길 때, 때로는 남편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가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재미있는 삶을 살아간다면 아내는 그를 존경할 겁니다. 남편들은 자신의 주장과 생활 방식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매사에 아내를 따르고 그녀처럼 하고 그녀에게 집착하고 아내가 좋아하는 것은 덮어놓고 좋아한다면 근사해 보일지는 모르나 남자로서는 너무 연약한 겁니다. 아내는 가족을 돌보고 시부모를 봉양하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무척 바쁜데 게다가 남편 시중까지 들어야 합니다. 그건 좀 따분한 일이지요.
우리는 결혼한 후 모든 일에 있어 배우자를 따르는 것이 그녀 혹은 그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아내와 가족들을 사랑하는 것 외에도 우리의 의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그때만이 우리의 삶이 평화롭고 재미있을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하루 종일 아내와 함께 있느라 군인으로서의 의무도 저버리고 부하들과 국가 방위까지 잊어버린다면 이런 남편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까? (대중: “아니오.”) 그러므로 우리는 균형 있게 일해야 합니다. 어떤 남편은 결혼한 후 사생활을 잃어버렸으며 매사에 아내를 따라야만 한다고 불평합니다. 이것은 그의 아내 잘못이 아니라 그의 잘못입니다.
이 육군 중령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그는 국가 방위와 치안 유지에 바쁩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전혀 불평하지 않으며 “왜 당신은 항상 집에 있지 않죠?”라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녀는 아프지만 시어머니를 돌봐야 합니다. 그러나 불평하지 않고 남편의 직업을 존중합니다. 남편 또한 그녀를 무척 사랑하며 집에서 그녀를 돌보고 싶어하지만 나라가 우선입니다.
다른 부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든 잘 해내야 합니다. 물론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가정을 보살펴야 합니다. 그러나 단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우리의 직업과 의무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왜 다시 결혼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그건 내가 아직 재미있는 사람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오직 내 주위에만 있으려고 합니다. 그들은 나를 보기를 원하고 언제 어디서나 나를 따라 다니려고 합니다. 그들은 너무 따분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렇습니다. 이러한데 내가 어떻게 관심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아, 농담입니다. 여러분은 가장 재미있고 가장 잘생겼고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아마 우리가 인연이 없거나 아직 때가 안 되었겠지요. (웃음)
만약 우리에게 가정이 있다면 아내와 남편 모두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활을 가져야 합니다. 항상 배우자를 따르거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꼭 이렇게 하는 게 부부간의 화합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결혼이란 서로 돌보고 가정이나 사업상에서의 업무와 책임을 분담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혼 후 남편이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설명해 주기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당신과 놀아 주기를, 아내가 당신과 놀아 줄 것을 기다리거나 항상 당신을 돌봐 주기를 기대해서도 안 됩니다. 각자 할 일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와 결혼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가 나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내 얘기를 듣고 싶어하고 캔디나 비스킷을 먹기를 기대하는 것 외에도 내가 자기의 머리나 발을 만져 주면서 축복해 주기를 원할 겁니다.
만약 내가 그를 데리고 다니면서 그와 함께 산다면 어떤 식으로든 그는 나를 도울 수 없을 겁니다. 그는 항상 내가 자기와 함께 놀아 주고 자기와 함께 즐기기를 기대할 겁니다. 혹은 자기에게 오늘 내가 한 일을 설명해 주기를, 내가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해 주기를 기대할 겁니다.
나는 너무 바쁩니다. 내 옆의 또다른 한 사람을 돌봐야 한다면 내가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내가 그를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때 나는 사랑 때문에 죽을 겁니다. 그런 걸 ‘사랑에 죽는다.’고 말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가족간에 불화가 생기고 결혼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불평합니다. 그들은 먼저 자신의 내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반성해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