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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힘은 제자의 힘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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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거주자 수호/ 포모사 시후 센터

중국에 있는 어느 절에 한 스님이 있다. 그는 칭하이 무상사에게 입문한 후 관음법문을 수행하면서 절에 있는 종루(사찰에 독립적으로 세워지는 전통적인 누각)를 계속 관리해 왔다. 그는 종루에서 일하는 것 외에도 그곳에서 쉬면서 명상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스님은 명상하던 중에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하여 즉시 스승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스승님을 생각하자 곧바로 스승님이 관음사자와 함께 종루의 높은 창문으로 우아하게 내려오시는 것이 보였다.

스승님이 나타나시자 위험은 사라졌다: 모든 것이 따뜻하고 평화로운 사랑의 대양 속에 녹아버렸다.

떠나실 때 스승님은 들어오셨던 그 창문을 통과하여 우아한 자태로 오르셨고, 저 너머로 사라지셨다. 그렇지만 관음사자는 남아 있었다. 그는 올라갈 힘이 부쳐 계단으로 올라가야 했다!

그렇지만 스승님은 제자를 잊어버리고 혼자 날아가신 것이 아니라 중생을 교육하기 위해 다른 상황 속에서 다른 방법을 이용하신 것이다. 스님의 마음에 있던 매듭이 풀렸다.

스승님의 힘과 제자의 힘은 다르다. 예를 들면 입문식을 거행할 때 관음사자는 단지 도구일 뿐 모든 힘은 스승님에게서 오는 것이다. 제자들이 행하는 그 어떤 놀라운 일도 모두 스승님의 자비와 전능한 힘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 뉴스잡지 56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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