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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하지 않는 법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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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칭 사형 / 미국 일리노이 (원문 영어)

음력설 명절 때 이틀 동안 올란도 센터에 머물면서 내가 배운 한가지 교훈은 '불평하지 말자'였다.

센터내 체육관 안에는 공중 샤워실이 있는데 앞쪽에는 샤워기가 뒤쪽에는 화장실이 있다. 샤워실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은 양의 물이 샤워실 앞의 체육관 바닥에까지 흘러나와 있었다. 게다가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흙 묻은 신발로 바닥에 흙먼지를 잔뜩 묻혀놓아 지저분했다. 결과적으로 욕실 앞과 화장실 바닥은 금새 더럽혀졌다.

나는 화장실에 들어가 더러운 바닥을 보고는 불쾌해져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바닥이 더럽지? 왜 바닥을 청소할 사람이 배정되지 않은 거지?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바닥을 청소할 사람을 구해야 하는 거 아닌가?"

화장실에서 나온 뒤 센터 주위를 산책했지만 내 마음속에는 불만스러운 생각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돌아다니는 동안 나는 많은 동수들이 바쁘게 일하는 것을 보았다. 몇몇 사저들은 등록 테이블에서 입문자와 손님들의 등록을 돕고 있었고, 호법들은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어떤 동수들은 나무에 장식을 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음식 재료를 부엌으로 나르는 것을 돕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었다.

주변의 동수들이 일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문득 내게 불평할 권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사람들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나는 불평 외에는 한 것이 없지 않는가. 나는 다른 이가 나를 위해 목욕탕과 화장실을 청소해 주길 바라며 불평을 늘어놓는 대신 스스로 청소를 했어야 했다. 그래서 나는 되돌아갔다. 그러나 그 근처에는 사용할 만한 청소도구가 없었다. 약간 실망을 하며 나는 텐트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다음 날 새벽 화장실에 갔을 때, 나는 한 사형이 단지 샤워기로 물을 뿌리고 빗자루로 쓸어내며 목욕탕 바닥을 청소하는 걸 보았다. 나는 그 사형의 행동에서 어떤 영감을 얻었다. 청소도구가 주어지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나는 직접 몇 가지 도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대걸레를 찾지 못했지만 대신에 '반쪽이' 대걸레로 사용할 만한 헝겊을 발견했다. 그러나 자루가 없었다. 그래서 그 다음엔 이 자루 없는 '반쪽이' 대걸레를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도록 막대기를 구해 달았다. 마지막으로 서점에 있는 사저에게서 양동이를 빌려왔다. 모든 도구가 완비되었으므로 나는 욕실 앞과 화장실 바닥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오후에 스승님께서 두 시간 반 동안 같이 계시면서 동수들의 질문에 답해 주셨다. 한 동수의 질문에 대답해 주실 때 나는 스승님이 내게 말씀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승님은, 어떤 사람들은 센터가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센터에 오는데, 센터가 자신이 상상한 것과 다르다고 실망한다고 하셨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봉사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교훈을 통해서 나는 이상적이지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는 불평하는 대신 자신이 처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만 한다. 스승님이 전에 신통은 우리의 두 손에서 나온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난다. 우리는 자신의 손으로 쓰레기장을 낙원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 그것이야말로 스승님과 동수들이 전 세계의 모든 센터에서 해 왔던 일이다.

- 뉴스잡지 102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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