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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수행자 티나 폴니 노르만딘/ 미국 로스앤젤레스(원문 영어)

존경하고 사랑하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듣고 나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바로 그날 내 삶이 구원되었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다.

몇 달 전 아버지가 심장병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몇 달 후엔 어머니가 뇌졸중을 일으키셨고, 심각한 목 통증으로 내가 좋아하던 마취사직도 그만두어야 했다. 아무도, 그렇게도 사랑하는 남편조차도 내가 얼마나 절망적이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수년간의 육체적 고통에다 최근 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자살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때 아주 중요한 전화 한 통이 이 절망적인 행동을 저지했다.

병원 동료 부인인 마이가 어느 날 저녁 전화를 걸어 나에게 꼭 해야 할 얘기가 있다고 했다. 자기 남편이 내가 육체적 장애 때문에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마이를 잘 알지 못했고, 또 마이는 아주 조용하고 수줍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런 행동에 무척 놀랐다. 전화를 끊었을 때 그 진실함에 감동되어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진지함에 무척 감동되었다. 1994년의 마지막 날 마이의 가족들과 병원 친구들이 놀러 와 작은 파티를 열었다. 파티가 열리는 동안 마이는 조용하게 따로 꼭 할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때 처음으로 칭하이 무상사에 대해 듣게 되었다. 처음에는 ‘불쌍한 마이가 광신자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내면의 무엇인가에 이끌려 그 얘기를 귀담아들었다. 게다가 말할 수 없는 어떤 이유 때문에 바로 그날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 손님들이 모두 떠나자 마이가 주고 간 칭하이 무상사 잡지를 읽었다. 다음날엔 테이프도 들었다. 내 존재는 평화로 충만했고 나지막하게 웃음 서린 목소리가 무척 좋게 느껴졌다! 나는 칭하이 무상사가 정말 살아 있는 성인이라고 느꼈다. 예수 그리스도가 언제 재림해서 이 세상을 축복해 줄 것인가라고 신께 드렸던 기도가 떠올랐다. 내가 아주 절망적일 때 신께서 내 기도를 들으셨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채식을 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아 입문을 할 수 없게 되자 방편을 시작했다. 명상하면서 내 삶은 서서히 평정을 되찾아 행복하게 되었다. 1995년 여름에 마이의 맏딸과 나는 같이 입문했다.

구도의 과정 중 생기는 경이로운 이야기를 꾸며 내서가 아니라 시와 조각에 대한 재능이 생기기 시작했다. 전에 시 한 편 써 본 적 없고 점토 한 조각 만져 본 적도 없었는데 말이다. 열두 살 때쯤 한 번 만져 봤던가…. 아직도 만성 통증이 있으나 전보다 잘 처리할 수 있게 되어 다시 대학에 들어가 조각을 공부하고 있다.

내 말은 다시 행복해졌다는 것이다. 고양이에게 노래를 해주고 뒤뜰에 모여드는 모든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준다. 남편은 이 구도의 길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 역시 점점 더 좋게 변하고 있다. 나는 인내를 배웠다. 관광할 때의 체험은 별로 신통치 못하다. 그러나 관음의 소리는 크고 분명하다. 이런 것들이 모두 아주 놀랍고, 스승님이 나를 제자로 받아 주신 것에 날마다 신께 감사한다. 내가 얼마나 복이 많은 사람인지!

- 뉴스잡지 68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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