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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길목에서

성스러운 사랑은 기적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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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반의 결혼생활이 지난 후 나는 산부인과 의사로부터 신체상의 결함 때문에 임신이 어렵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때부터 나는 치료를 받기 시작하였는데 그 무렵 여러 해 동안 알고 지내 왔던 동료수행자가 건강증진을 위하여 채식을 하라고 알려 주었다. 그 동료수행자가 스승님을 소개하며 견본책을 주었는데 나는 스승님의 그 책을 읽고 나서 즉시 채식을 하게 되었다. 나는 병원의 부자연스런 치료방법에 의혹을 품기 시작하였으며 남편과 상의한 끝에 치료를 중단하기로 하였다.

두 달간의 채식 기간을 거친 후 방편관음법을 배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불가능한 일로 여겼던 임신을 하게 되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나는 너무나 행복했다. 나의 소원이 그렇게도 빨리 이루어지다니 진실로 믿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배가 점점 불러 오면서 내 생각 또한 변화했다. 말하자면 배 속의 새 생명은 내 아기라고 하기 보다는 스승님의 은총으로 내게 주어진 생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따라서 나는 최선을 다해 이 생명을 보호하리라 마음 먹었다. 한편 주위에 어느 누구도 채식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남편과 시부모님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채식을 중단할 것을 나에게 애써 권유하였다. 그분들의 권유가 영적 수행을 향한 나의 결심을 흔들 수는 없었다. 반대로 나는 가능한 한 조속히 입문할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기도하곤 했다.

그 당시는 군마 센타가 설립되기 이전이었다. 나는 자주 동료수행자들과 함께 30분동안 명상을 하고 스승님의 가르침을 공부하였다. 임신 초기의 불편함은 명상을 시작하면 그 즉시 사라졌다. 명상할 때마다 아기의 흥분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임신 기간 중 어찌해야 하는지 스승님이 가르쳐 주셨기에 나는 당연히 그 가르침 대로 따랐다.

임신 8개월이 되었을 때 나는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리던 입문을 받게 되었다. 뱃속의 아기와 함께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행복했으며 아울러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 소중한 시간을 위해 기다려 오는 동안 수많은 이들이 베풀어 준 끝없는 사랑을 기억하자 마음이 뭉클해지며 눈물이 흘렀다. 입문 후 가족들과 아기를 위하여 나는 사랑을 지니고 성심성의껏 살겠노라 결심했다.

출산 예정일 3주 전에 양수가 터지고 주기적인 통증이 시작되었는데 진통을 겪으면서도 나는 스승님의 위대한 사랑이 나를 에워싸고 보호해 주고 있으며 내 주위에 편안한 기운이 함께하고 있음을 느꼈다. 아무런 문제없이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현재 아이는 3개월 후면 돌이 되는데 잘 먹어서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일상의 영적 수행으로 얻어지는 깨달음 덕분이 아니더라도 결혼, 일, 육아 등의 세상의 일을 겪고난 후에 나는 이전의 가정생활에서 사랑의 마음이 부족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스승님의 사랑과 군마 센타의 동료수행자들, 그리고 온 가족의 이해 덕분에 나는 수행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다.

입문한 이래 내 생활은 온통 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마음 속에 있는 감사의 느낌을 나는 결코 잊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항상 신, 구, 의를 되돌아 보는 한편, 겸손과 사랑 그리고 신실함으로 영적 수행의 길을 걸어 가리라. 스승님, 진심으로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뉴스잡지 81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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